[단독] 캐나다서 ‘억울한 옥살이’ 전대근 목사 석방도 ‘오리무중’
감리교단 전 목사 구명 나서 캐나다에 결의문 전달키로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 법원에서 15일(현지시각 열릴 예정인 전대근(49·전 토론토 노던라이트컬리지 행정실장) 목사 예비재판에는 전 목사는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변호사만 참석한 가운데 심리가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측 관계자는 “이번 법정에서는 판사와 검사 및 피고측 변호사들이 모여 쟁점 사안에 대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며 “전대근 목사를 기소한 검사측이 종전처럼 전 목사측에게 재판과 관련해 딜(거래)을 할 지 혹은 정식재판으로 가게 될 지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열린 예비재판에서 검찰측은 전 목사에 대해 가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서류의 위조·변조에 협조했다고 진술하면 경미한 사안이니 석방될 수 있다”며 거래를 요청했다고 전 목사측은 밝혔다. 전 목사는 2015년 4월1일 토론토 노던라이트컬리지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던 중 성매매중개 혐의로 캐나다 검찰에 강제연행돼 몬트리올로 이송돼 2년 1개월 이상 옥고를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 예비재판에서도 전 목사가 검찰측 제안을 거부할 경우 재판은 다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월말 대전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에서 전대근 목사건을 안건으로 올려 구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대근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다. 당시 감리교 목회자들은 △전대근 목사의 정식재판 신속 진행할 것 △전대근 목사의 재판 후 혐의가 없다면 즉각 석방할 것 등을 의결했다. 전 목사 경우처럼 개인적인 사안에 감리교 목사들이 의견을 하나로 모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감리교 교단은 전대근 목사 구명 결의안을 캐나다 감리교회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