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강관련 주요 지표 OECD국가와 비교해보니···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우리나라 공중보건을 비롯한 보건의료부문은 건국 이래 크게 성장·발전했다. 국민의 건강수준이 크게 향상되어 일부 건강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비롯한 복합적 원인에 의하여 야기되는 건강문제들이 증가하고 있다. 즉 공중보건은 보건의료 이외의 다른 부문들과의 협동과 정치적 과정을 통한 다각적 접근을 요하는 과제들이 많다.

한국인 건강생활지수는 아시아 태평양 15개 국가 중 14위로 조사되었다. 건강생활지수(healthy living index)란 건강에 대한 자기 만족도와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위한 습관을 주제로 AIA생명주식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2013년 11월) 결과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 기준에 57점으로 중국(69점), 인도(58점)보다 낮았다. 한국인의 건강에 대한 자기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14년도 건강관련 주요지표 중 한국과 OECD 평균을 비교하면, △기대수명 81.3세(14위, OECD 평균 80.2세) △자살률(10만명당) 29.1명(1위, 평균 12.1명) △흡연율 37.8%(2위, 평균 24.9%) △비만율 31.8%(33위, 평균 56.8%)로 나타났다.

영양섭취는 지방과 음료(커피, 탄산음료 등) 섭취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방 섭취량은 2005년 45.2g에서 2015년 51.1g으로, 음료류는 남자 72g에서 221g으로, 여자는 51g에서 162g으로 증가했다.

한편 건강생활 실천율(걷기)은 남녀 모두 전 연령군에 걸쳐 신체활동이 감소했다. 즉 2015년 남자 41.8%, 여자 40.7%로 지난 10년간 약 20%p 감소했다.

당면한 공중보건문제에는 △건강불평등(health inequity) △만성질환 진료비 △감염병 △정신보건 △노인보건(치매·자살 등) △아동과 청소년 비만 △보건전문인력 활용 △사회안전망 구축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적절한 활용 등이 있다.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지속가능한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이 추진되어야 한다. 탈북민의 건강관리를 비롯하여 이주민(다문화가족)의 건강문제도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