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있는 삶③] 수도권 인구 2400만 시대, 눈을 멀리 돌려보시다
[아시아엔=박상설 <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 캠핑·주말농장·투어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삶의 질을 혁신한다면? 수도권 인구 2400만명 시대 서울·경기·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함께 풀어야할 숙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농촌에 음식물을 갖고 와서 쓰레기만 버리고 농촌소득과 문화 향 상에는 아무 보탬이 안 되면 도농은 점점 더 멀어지고 농촌은 병든다.
필자는 전국 산촌마을을 두루 섭렵해봤다. 전국토가 모두 주말레저 적합지이지만 해발고도가 500~700m 지역이 ‘청정고랭지’의 최적입지라고 본다.
이쯤에서 다시 묻는다. “왜 주말문화, 주말농장인가?” 답은 간단하다. 닫힌 문화를 부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다. 평화롭게 자연에 뛰놀며 신명나게 행복을 만드는 ‘초원의 집’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어릴 적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꽃 피우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리”
‘Home Sweet Home’의 작사자는 1852년 사망한 미국의 존 하워드 페인이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의 근본이 되는 가정의 행복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1862년 워싱턴시티 남쪽 ‘레파하녹크 리버 전쟁’ 때 북군이 사기를 높이기 위해 ‘성조기’(星條旗)를 연주하자, 남군은 ‘Home Sweet Home’ 노래를 불렀다. 나중에는 서로 얼싸 앉고 노래 부르며 하나가 되어 전쟁이 끝났다고 한다. 그 노래는 우리 마음에 영원한 평화와 자연의 고향을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