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경규 미 LA 첫 개그콘서트 “응답하라 이경규” 대성황
[아시아엔=글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 손영아 <아시아엔> 통신원] 개그맨 이경규가 21일 오후 (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의 유명 온천휴양지 팜스프링 환타지스프링호텔 스페셜이벤트센터에서 개그콘서트를 열었다.
타이틀은 “응답하라 이경규”.
주로 가수들의 미국 교민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개그맨 이경규를 중심으로 한 개그콘서트로 많은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공황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베테랑답게 끝까지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이경규는 후배 개그맨 이윤석, 윤형빈, 정범균, 영화배우 한철우, 가수 유재환 및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김주희와 함께 다양한 꽁트와 노래를 선보였다.
그의 인기를 반영한 듯 폭 넓은 연령대의 2천여 관객들은 ‘이경규 사단’의 공연에 시종일관 매료되는 모습이었다.
이경규 사단으로 공동 출연한 이윤석씨는 이경규의 대표 개그인 ‘별들에게 물어봐’와 ‘마술’을 선보였다. 이씨는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어 큰 박수를 받았다.
개그계 대표적인 ‘이경규 키즈’ 윤형빈씨는 개사한 6~7곡을 개그와 버무려 열창했다. 윤씨의 무대를 본 이경규는 “역시 윤형빈이야” 하는 흐뭇한 표정이었다.
이경규 키즈 가운데 한 명인 정범균씨는 독감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섰으며 가수 유재환씨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미스코리아 진 출신 아나운서로 이곳 LA에서 미스 유니버스에 올랐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주희씨는 노래와 편지 낭독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경규와 ‘라디오스타’에서 인기를 끈 영화배우 한철우씨는 ‘불효자를 웁니다’를 불러 교민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미국 교민들 대상으로 하는 개그 공연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이번 공연의 성공으로 미국 내 한국 개그팀의 공연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