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뉴스브리핑 6/3] 삼성SDS 사업부문별 분할 고려·삼성중공업 외환위기 이후 첫 희망퇴직·한전 美풍력발전소 인수 무산

[아시아엔=편집국]

<< 정치/외교 >>
1. 미국 재무부가 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그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음
–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핵심 내용은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미국 금융회사가 북한 금융회사의 대리계좌(국제금융거래를 위해 외국 은행에 개설한 계좌)를 개설·유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임
– 이번 조치의 1차적 대상은 미국 금융사들이지만, 제3국 은행도 대미 거래에 북한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이 적발되면 계좌 폐쇄 등 제재를 받을 수 있음
– 한편 유럽연합(EU)이 최근 승인한 대북제재는 북한 내 금융기관과 1만5000유로(약 2000만원)를 넘는 자금이전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짐

<< 경제 일반 >>
1. 삼성SDS가 회사를 물류부문과 정보통신(IT)솔루션서비스부문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 2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SDS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물류 부문을 분할하는 안을 포함한 사업개편 방안을 논의하며, 회사 측은 이사회 직후인 오는 8일 ‘사업개편 검토에 들어갔다’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짐
– 분할된 물류사업은 삼성물산이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함

2.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함
–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부터 대리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2일 확인됨

3. 한국전력이 어렵사리 따낸 1조원 규모 미국 풍력발전소 인수건이 결국 무산됨
– 2일(현지시간) 미 발전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한전 컨소시엄은 캐나다 A사가 진행한 미 풍력발전소 매각 입찰에 참여해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까다로운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인수를 포기함
– 캐나다 매각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전 요청에 따라 한국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매각 작업을 수개월 늦춰주는 인내심을 발휘했지만 한전이 손을 들어버리자 황당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4. 해양수산부는 2일 주요 항만 주변에 민간 개발을 허용하고 관련 규제를 풀어 싱가포르와 로테르담 같은 글로벌 물류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힘
– 항만배후단지는 항만 인근에 입주한 물류·제조기업이 물동량을 바탕으로 유통·조립·가공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공간임

<< 금융/부동산 >>
1. 금융당국이 보험사가 장차 보험 가입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부채)에 대한 시가평가를 올해부터 전격 시행하겠다고 밝힘
–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4곳의 자본이 향후 3년간 20조원 이상 줄어드는 등 보험업계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됨
– 금감원은 우선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보험부채적정성평가(LAT)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처럼 신용위험이 없는 안전채권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함
– 이에 따라 보험 부채를 평가하는 할인율이 현재 자산운용수익률(3.5~4%) 수준에서 3년 뒤에 최소 0.5%포인트 안팎이 급락하면서 고금리 상품을 보유한 보험사들의 부채가 크게 늘어날 전망임

2.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2일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발의함
– 개정안은 과세표준 200억원 초과 구간 세율을 22%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음

3.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국제 채권선진국 모임인 ‘파리클럽’ 정회원국 가입 의사를 밝힐 예정임
– 파리클럽은 1956년 설립된 이래 90개 채무국과 433건의 공적 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한 국제 공적 채무 재조정의 핵심 논의체로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0개국이 참가하고 있음

<< 국제 >>
1.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 산유국은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수출국회의(OPEC)를 열어 원유 생산량 조절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함
– 지난 1월 경제 제재에서 풀려나 하루 38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린 이란은 앞으로 400만배럴 이상으로 산유량을 더 늘리겠다고 했으며, 다른 산유국들은 이란의 무임승차를 내버려둔 채로 전체 생산량을 통제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음

2.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로부터 35억달러(약 4조17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함
–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단일 투자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외부에서 우버에 투자한 금액은 이번 건을 포함해 총 107억달러(약 12조7000억원)에 이름
– 투자자들이 평가한 우버의 기업가치는 625억달러(약 74조25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LAT(liability adequacy test.)
– 부채적정성평가 제도. 보험계약으로부터 발생할 미래 현금유입·유출액을 현재 가치로 바꿔 책임준비금의 추가 적립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
– 출처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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