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뉴스브리핑 6/10]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타결·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1.25% 인하

[아시아엔=편집국]

<< 경제 일반 >>
1.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은 외국 선주 22곳과 3년6개월 동안 지급해야 할 용선료(선박 임차료) 2조5300억원 가운데 21% 수준인 약 5400억원을 낮추는 내용의 용선료 인하에 최종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맺은 사실을 10일 발표할 예정임
– 연간 1조원 정도 지급하던 비싼 용선료의 고리를 끊음으로써 현대상선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옴

2.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해운업이 운임 상승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음
–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첫째주 58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 3월(434포인트)보다 35.4%가량 상승한 것임

3.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이 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 해운회사로부터 7만4000DWT(재화중량톤)급 유조선 4척(옵션 계약 2척 포함)을 수주함
– 2척은 확정 계약이고 2척은 추후 상황을 봐서 추가 발주하는 조건으로 계약했으며, 이번에 수주한 중형 유조선 1척당 가격은 약 4400만달러(약 510억원)로 알려짐

4.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높이고 공기업은 대기업집단에서 일괄 제외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개선방안’을 9일 발표함
– 이에 따라 하림 셀트리온 카카오 등 37개 그룹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되며, 이번 개선안으로 대기업집단 수는 역대 최저인 28개로 줄어들게 됨

5.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한라(옛 한라건설) 임직원 700여명에게 한라 보유 주식 100만주를 무상으로 주기로 함
–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하며 5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설명임

<< 금융/부동산 >>
1. 한은 금통위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춤
– 금리 인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내수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으로서, 기준금리는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함

2.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리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 인하도 불가피해짐
– 현재 연 1.3% 수준인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0%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금리는 연 2% 중반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음

3. 다음달 2일부터 금융감독원이 새롭게 제시한 ‘펀드 투자위험등급 체계’가 적용됨
– 수익률 변동성에 따라 펀드별 위험 등급이 세분화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음달부터는 펀드를 고를 때 투자설명서에 나오는 ‘위험등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음

4. 농협금융은 계열사가 공동투자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인 NH-아문디 하나로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투자신탁을 조성했다고 9일 발표함
–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조성한 뒤 투자 대상을 찾는 방식의 펀드로서, 펀드는 은행 보험 증권 캐피털 자산운용 농협중앙회 등이 참여해 총 202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임

<< 국제 >>
1. 일본 최대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생산직 직원을 제외한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1주일에 하루, 2시간만 회사로 출근하면 나머지 시간은 집 등 외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함
– 근무 방식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일본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블라인드펀드(blind fund)
– 투자 대상을 정해 놓고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기존의 펀드 방식과 달리,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함.
만약 투자 대상이 확정된 후에 자금을 모집하면 이미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다른 펀드가 투자 대상을 먼저 확보할 수 있으므로, 먼저 대략의 투자계획만 세우고 자금을 확보한 후 투자 대상을 결정하는 것임. 따라서 투자자금의 기본적인 운용계획은 짜여 있지만 실제로 어떤 상품에 자금이 투입되는지, 고객은 물론, 운용사도 사전에 알 수 없음.
특히 부동산이나 자원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으며, 대표적으로 PEF(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즉 사모펀드)나 부동산 투자펀드가 이에 속함.
블라인드펀드는 미리 투자방안을 확정해 놓지 않으므로, 펀드 시장의 향후 변화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익률 대비 안정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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