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뉴스브리핑 6/1] 현대상선 채무재조정 성공·대우조선 임금 20% 삭감 등 자구안 마련
[아시아엔=편집국]
<< 정치/외교 >>
1.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함
–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색 국면을 면치 못하던 북·중 관계가 본격 해빙 분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음
2. 북한이 지난달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또다시 실패함으로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거듭 체면을 구김
– 이번 발사 시도는 유엔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더욱 강화되는 대북제재와 잇단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대한 거부 등에 반발해 감행한 것으로 평가됨
3. 케냐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아래와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함
– 동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인 케냐에 한국이 설계하고 한국 기업이 입주하는 79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또 케냐의 전력·원자력 등 에너지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임
<< 경제 일반 >>
1. 현대상선이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6300억원 규모 공모사채의 만기 연장과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에 성공함
– 3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6300억원 공모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권자들은 채권의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2년간 상환을 유예한 뒤 3년간 분할해 갚도록 하는 채무재조정안을 통과시킴
– 용선료(선박 임차료) 인하 협상을 사실상 타결한 데 이어 회사채 만기 연장 등도 이뤄 현대상선은 큰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임
2. 대우조선은 아래와 같은 자구계획을 1일이나 2일 산업은행에 제출할 계획임
– 신입직원 급여 30% 삭감, 기존직원 급여 20% 삭감
– 하반기 전 직원 한 달 무급휴가
– 주말휴일근무 폐지
– 본사를 서울에서 거제로 이전
– 중국 산둥조선소, 디섹, 신한기계 등 자회사 매각
3. 법원이 지난 27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STX조선해양과 관련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늦춘 탓에 4조4000억원의 자금이 날아갔다”고 강하게 비판했으며, 또 “현재로선 STX조선의 청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힘
– 법원은 이날부터 STX조선 법정관리 신청서 심사에 착수하고, 2~3일 경남 진해조선소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할 계획이며, 심사 결과는 6월 중순께 나올 예정임
4.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0%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9.9%) 후 7년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함
– 제조업 평균 가동률 하락은 기업이 새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재고품을 파는 데 주력한다는 뜻으로서,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2.3% 감소함
<< 금융/부동산 >>
1.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합친 일명 ‘금융 슈퍼마켓’ 전략을 편 대형 은행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일대 전환기에 놓였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함
–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크레디트스위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도이체방크 등 10개 글로벌 대형 은행의 해외 진출국 수가 2008년에는 평균 65개국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55개국으로 줄었음
2. 기업은행이 ‘신용등급 평가가 부실해 유동화증권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며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의 첫 판결이 9월께 나옴
– 신용평가사가 등급 산정 잘못을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부실 조선·해운사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재판 결과에 따라 비슷한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옴
3.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담보대출심사 강화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 들어 5월 말까지 전국 분양권 거래는 16만250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 이상 증가함
– 올 들어 4월까지 기존 주택 거래(31만5746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감한 것과 대조적으로, 분양권 가격이 뛰고 있는 건 새 아파트 신드롬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다 지난 2월(수도권, 지방은 5월)부터 시행된 담보대출심사 강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음
4. 도로 공원 등 도시개발을 위해 행정적으로 묶어놓은 사유지 개발 제한이 조만간 잇따라 해제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비상이 걸림
– 지자체가 사전에 계획한 사업을 하려면 보상해주거나 토지를 매입해야 하지만 보상에만 수십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들이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임
<< 국제 >>
1. 유럽연합(EU) 행정부인 EU 집행위원회가 28개 회원국에 우버,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규제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음
– FT는 EU의 개입으로 회원국 규제 리스크가 줄어든다면 공유경제 서비스 사업이 유럽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함
2.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도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검토함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업체들이 과잉설비와 정부 보조금을 통해 생산한 철강재를 저가 수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교란하자 일본 정부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31일 보도함
– 하지만 지난해 일본 철강재 수입 중 중국산은 181만t으로 연간 철강 소비량(약 6500만t)의 2.7%에 불과하여 일본 정부가 중국산 철강재에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자산유동화증권(資産流動化證券, asset backed securities)
–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영문 Asset-Backed Securities의 약자를 딴 것으로,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자산(Asset)을 근거로(Backed) 발행하는 증권(Securities)임.
일반적으로 ‘자산담보부증권’이라 불려왔으나 1998년 9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자산유동화증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됨.
여기서 ‘자산’이란 자동차, 가전회사 등이 고객들로부터 미처 받지 못한 미수금(매출채권), 금융기관 대출금, 리스채 등 각종 채권, 부동산 등 일반 자산임. 즉, ABS란 기업의 부동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형태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채권이며, ABS를 통해 조기에 매출채권이나 대출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기업과 은행의 현금흐름이 좋아짐
특히 여러 채권을 통합하여 각 단위로 나누어 ABS를 발행하여 판매하는 형태를 가지는데, 일반적으로 특별한 목적을 가진 기업인 유동화전문회사가 기업이나 은행으로부터 자산을 사들이고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함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