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비용 연 22조 시대②] 암 이기는 음식 54가지, 된장·새우젓·마늘·미역···”찾아보면 참~쉬워요!”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누구나 병원에서 암이라고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그 삶은 과거와 같을 수 없다. 암을 진단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등 다섯 단계의 심리상태를 차례로 겪게 된다. 1단계인 ‘부정(否定)’은 의사의 진단이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닌다. 2단계인 ‘분노(憤怒)’는 왜 하필 나에게 암이 생겼느냐며 화를 낸다. 3단계인 ‘타협(妥協)’은 “내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하고 제한적이나마 수용하게 된다. 4단계 ‘우울(憂鬱)’은 슬픔과 침묵에 젖어 아무하고도 대화를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마지막 5단계 ‘수용(受容)’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암예방(cancer prevention)이란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risk)을 최소화하여 암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을 낮추려는 모든 노력을 말한다. 발암(發癌)이란 암이 생긴다는 뜻이며,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정부(보건복지부)의 ‘국민 암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술은 하루 두잔 이내 마시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간염 예방 접종 ▲성(性)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준수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등이다.

한편 대한암협회(Korean Cancer Society)의 ‘암 예방’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다. ▲편식하지 말고 영양분을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한다 ▲녹황색 채소를 주로 한 과일 및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우유와 된장의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 A, C, E를 적당량 섭취한다 ▲이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하여 과식하지 말고 지방분을 적게 먹는다 ▲너무 짜고 매운 음식과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이나 고기는 피한다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한 음식은 피한다 ▲술은 과음하거나 자주 마시지 않는다 ▲담배는 금한다 ▲태양광선, 특히 자외선(紫外線)에 과다하게 노출하지 않는다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되 과로는 피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한다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하여 몸을 청결하게 한다.

대한암예방학회(大韓癌豫防學會)는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를 2007년 추천했다. 추천된 식품은 현미, 잡곡, 미강, 율무, 고구마, 콩, 작두콩, 청국장, 된장, 등 푸른 생선, 새우젓, 녹황색체소, 케일, 브로콜리, 새싹채소, 배추, 콜리플라원, 양배추, 김치, 신선초, 시금치, 미나리, 곰취, 가지, 도라지, 당근, 고추, 마늘, 생강, 양파, 호박, 부추, 쑥, 버섯, 차가버섯, 토마토, 알로에, 다시마, 미역, 김, 포도, 배, 딸기, 머루, 요구르트, 유산균, 들깨, 아마씨, 올리브오일, 인삼, 홍삼, 감초, 녹차, 커큐민, 셀레늄 등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암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5가지 색깔(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의 과일과 채소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컬러푸드(color food)에는 암을 예방하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품의 색깔별로 들어있으며, 종류와 효과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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