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13] 베이루트서 연쇄 자폭테러로 41명 사망, IS 소행?·아웅산 수치 등 ‘미얀마 빅4’ 회동

[아시아엔=편집국]

1. 아웅산 수치, 테인 세인 대통령 등 ‘미얀마 빅4’ 회동
–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대표 아웅산 수치 여사와 테인 세인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 군부 총사령관, 슈웨만 국회의장 등이 회동하기로 합의.
– NLD가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하더라도 아웅산 수치는 군부의 협조 없이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 군부는 상·하원 의석의 25%를 선거와 상관없이 할당받고, 내무·국방·국경 경비 등 주요 부처의 장관 임명권도 가지고 있음.
– 아웅산 수치는 군부를 장악한 실력자인 민 아웅 흘라잉 군부 총사령관과의 협상이 무엇보다 중요함. BBC는 “아웅산 수치가 군부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 정치적 지분?일부를군부에 안겨줘야 할 것”이라고 분석함.
– 한편 미국 백악관은 미얀마에 아웅산 수치 여사의 대통령 선출을 위한 개헌을 촉구하고 나섬.??미얀마 군부는 2008년 헌법을 개정해 외국인 배우자나 자녀를 둔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함. 수치 여사는 영국인 마이클 애리스(1999년 사망)와 결혼해 영국 국적의 아들 2명을 두고 있어 현행 헌법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없음.

2. ‘전후질서’ 흔드는 일본, 아베 직속 역사검증기구 11월 신설
– 자민당은 올해 창당 60주년을 맞아 이달에 청일전쟁, 러일전쟁 이후의 역사 검증을 담당할 조직, ‘전쟁 및 역사 인식 검증위원회’(가칭)을 신설함.
– 검증 조직이 정면 겨냥하고 있는 것은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으로, 이 재판에서 미국 연합국은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7명에게 교수형을 선고한 바있음.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도 이 재판에서 전범으로 기소됐다 풀려났음.
– 전문가들은 ‘도쿄재판에 대한 부정은 곧 평화헌법에 대한 부정’이라고 주장함.

3. 인도 모디 총리, 첫 영국 방문…16조원 경협 합의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영국 첫 공식 방문을 시작함. 인도 총리가 다자회의 참석이 아닌 양자회담으로 영국을 방문한 것은 2006년 만모한 싱 총리 이후 9년 만임.
–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의 방문 기간 양국 기업들 사이에 90억파운드(약 15조8천억원) 규모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힘. 이밖에도 인도 3개도시 공동개발과 민간 원자력발전 협력 협정 등이 체결됨. 양또한 국 정상은 정상회동을 정례적으로 갖기로 함.
– 한편 모디는 2012년까지 영국 입국이 사실상 불허된 바 있음. 2002년 구자라트 주에서 벌어진 1천명이 숨진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 폭력 사태때 독실한 힌두교도인 모디가 주 총리로서 이를 방관했기 때문.

4. 베이루트서 연쇄 자폭테러,?41명 사망…IS “우리 소행”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12일(현지시간) 강력한 연쇄 자살 폭탄 공격으로 24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섬.
–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레바논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루트 남부의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 지역에서 2차례 연속으로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났음. 이 공격으로 최소 4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

5. 카자흐, EU와 협력 강화…러시아 앞마당 판세 ‘꿈틀’
– 러시아의 앞마당인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대국이자 러시아의 오랜 동맹국인 카자흐스탄이 유럽연합(EU)과 협력강화를 밝힘. 이번 협정은 상호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식품안전, 지적재산권의 공동규제 등 29개 항목별로 세분화돼 앞선 협정보다 강화됐으며 협정서의 내용만 280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짐.
– 마시모프 카자흐 총리는 “카자흐는 그동안 러시아, 중국, EU와 전략적 관계를 이어왔다. 이에 더해 미국, 중동 국가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힘.
– 한편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를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친러시아 노선을 걷고 있음. 카자흐가 EU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역내 및 국제 정세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임.
–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는 저유가로 최근 두 달 새 달러당 자국 통화가치가 약 60% 폭락함. 게다가 EEU 협정에 따라 러시아와 관세까지 철폐해 러시아산 제품이 쏟아져 들어오며 자국 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상태.

6.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 확대로 외국인관광객 10% 증가 전망
– 인도네시아가 92개 국가 출신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확대. 이에 따라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10%가량 증가할 전망임.
– 인도네시아를 찾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일본 관광객의 증가율은 둔화하는 반면 중국과 한국, 유럽 관광객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인도네시아는 무비자로 입국한 관광객에게 30일간 체류를 허용하고 있음.

7. 쑨원 탄생 149주년…중국-대만, 추모열기로 뒤덮였다
–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이 탄생한 지 12일로 149주년을 맞음.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에서는 쑨원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등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음.
– 중산은 쑨원의 아호로 양안 모두 쑨원을 ‘쑨중산'(孫中山)으로 지칭함. 쑨원은 삼민주의를 제창하며 신해혁명을 일으키고 공화제를 처음으로 받아들인 근대 중국의 창시자로, 중국 공산당이나 대만 국민당을 포함해 대다수 중국인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임. 다만 극단적인 대만 독립파 세력들은 쑨원이 대만 독립을 막게 한 원흉이라며 적대시하고 있음.
– 양안은 최근 분단 66년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 간의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그를 공통분모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8. 중국發 스모그 공포 현실화되나…휴일 한반도로 밀려올 듯
– 중국 동북 및 화북 지방의 스모그 현상이 수일째 지속되면서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 같은 스모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
– 특히 12~14일 사이엔 이 일대에 남풍 및 서남풍이 불어 한반도에 영향이 없겠으나 오는 15일엔 북풍이 불면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한반도가 중국발 스모그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9. 베트남에 ‘마이카’ 열풍…자동차 수입 83% 급증
– 도로에 오토바이가 즐비한 베트남에 ‘내 차 마련’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음. 올해 1∼10월 베트남이 수입한 자동차는 9만5천 대로 작년 동기보다 82.9% 증가함. 자동차 수입액은 23억1천만 달러로 작년 연간 수입액 15억7천만 달러의 1.5배에 이름.
–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는 올해 연간 자동차 수입 대수가 11만5천∼11만7천 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
– 현재 승용차 등록 대수가 200만 대 정도에 불과한 베트남의 자동차 수입이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은 소득 확대에 힘입어 오토바이를 자동차로 바꾸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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