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푸틴·‘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경쟁 치열

[아시아엔=편집국]

1. 美·中 남중국해 다시 격랑… 亞 국방장관 공동선언문 무산
– 미국과 중국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정면충돌하면서 공동선언문 채택도 무산됨.
–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등 8개국이 참가하는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지 못한 것은 2010년 확대회의가 시작된 이후 처음임. 회의에 참석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핵 항공모함인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을 타고 남중국해 인근 해역을 항행할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4일 밝힘.

2. ‘친중’ 마잉주 정권 구하기 나선 시진핑…회담 호칭은 ‘선생’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개최.
– 양국은 상대국 수뇌를 ‘선생’으로 호칭하기로 결정함. 이는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양안관계의 현주소를 드러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니 서로 상대방을 총통이나 주석으로 부를 수 없는 까닭에 나온 것.

3. 파키스탄 공장 붕괴로 수백명 매몰…70명 사상
–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의 라호르에 있는 4층짜리 라지푸트 폴리에스테르 폴리에틸렌 가방 공장이 붕괴하면서 건물 더미에 깔려 약 70명의 사상자가 발생.
–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약 39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임.
– 샤바즈 샤리프 펀자브 주총리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훼손되면서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한편, 공장 노동자들은 공장 주인이 무리한 확장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음.

4.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는 푸틴
– 미국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정됨. 올해로 17년째 발표되는 이 리스트에서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함.
–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도 책임을 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며 “지난 6월 지지율이 사상 최고인 89%를 기록했고 시리아 공습을 단행해 중동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함.
– 반면 임기말의 오바마 대통령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음.

5. 알리바바 vs 징둥닷컴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닷컴’과 1위업체인 ‘알리바바’가 ‘블랙프라이데이’(중국명 광군제)를 맞아 양사의 판촉전이 가열되고 있음.
– 징둥이 4일 “알리바바가 시장을 교란한다”며 알리바바를 국가공상총국에 고발함. 징둥은 “알리바바가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인 톈마오의 광군제 할인행사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징둥 등 다른 쇼핑몰에 참여해선 안된다고 강요한다”면서 “이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해치고 소비자 이익도 침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음.
–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텐마오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배송도 더 빠르다”면서 “시장의 선택을 불공정 행위라고 고발하는 것은 ‘닭이 오리에게 헤엄치지 못한다’고 고발한 격”이라고 주장함.

6. 브라질-인도네시아, 마약사범 사형 둘러싼 갈등 봉합
– 마약사범 사형 문제로 초래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간의 외교갈등이 9개월 만에 사실상 해결됨.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리아 주재 토토 리얀토 인도네시아 신임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함.
– 리얀토 대사 신임장 제정은 다른 21개국 대사와 함께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이루어짐. 앞서 브라질 정부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올해 초 브라질인 마약사범 2명을 사형에 처하자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재검토를 시사하는 등 불만을 표시함.
– 이어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리얀토 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거부하면서 강경 자세를 보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와 비난에도 마약사범 엄단 방침을 고수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에서는 한해 평균 1만8천명이 마약 중독으로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네시아 국민은 마약 범죄 엄단을 강조하는 조코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

7. “중국, 한국 이용해 일본 견제”
– 중국이 한국을 이용해 일본을 견제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어 눈길을 끔.
– 창충윙 홍콩경제일보 부총편집장 겸 총주필은 “최근 3년간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을 두고 외부에서는 중일 간 냉기가 완화된 것에 주목했지만, 가장 큰 의미는 한중 관계가 더 가까워진 것”이라며 “한중이 연합해 일본을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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