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2] 터키 총선, 에르도안 집권당 압승·이집트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 “IS 소행 아니다”

[아시아엔=편집국]

1. 터키 집권당 압승…테러공포 집중 유세전략 통했다
– 터키 집권여당 정의개발당(AKP)이 5개월만에 다시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단독정부 구성에 성공. 이에 따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됨.
– 단, 현재의 총리 중심 의원내각제를 대통령 중심제로 바꾸기 위한 개헌 발의 의석수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임. 터키에서 개헌에 필요한 의석수는 재적의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367석으로, AKP의 의석수는 이에 51석 부족함.
– 전문가들은 AKP가 승리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지난 10월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때문dl라고 분석하고 있음.

2. 이집트 여객기 추락사고···러 “IS 소행 아니다”
– 10월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 KGL 9268편이 추락함. 이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음.
– 하지만 러시아와 이집트 측은 “IS 소행이 아니다. 사고기는 격추될 수 없는 고도에서 날고 있었다”고 주장.
– 일각에서는 여객기 내에 폭발물이 있었거나 비상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과정에서 미사일에 맞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음.

3. 내전으로 피폐해진 예멘, 사이클론까지 몰아쳐
– 8개월째 내전으로 황폐화된 예멘에 초대형 사이클론 ‘차팔라’가 상륙. 이에 최소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 가옥 20여채가 부서지고 주민들이 대거 대피함. 예멘 주민 약 35만 명이 차팔라의 영향을 받을 전망임.
– 예멘은 물론 걸프 지역에 초대형 사이클론이 몰아친 것은 매우 드문 일임. 예멘의 1년 평균 강우량이 250㎜ 안팎임을 고려하면 1년 치가 넘는 비가 내리는 셈.
–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중 2007년 고누(5등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강하다고 알려짐.

4. 청년이 살기에 한국은…현재는 ‘중상’·장래는 ‘중하’
– ‘한국 청년들의 생활여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 세계 순위에서 ‘중상위권’(64개국 중 22위)을 기록. 하지만 장래 전망은 ‘중하위’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끔.
– 한국은 ‘청년의 경제활동 전망’ 항목에서 44위에, ‘낙관지수’에서는 47위에 각각 머물렀음.
– 청년들의 경제활동 여건 순위에서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가 뒤를 이음.
– 한국은 청년층에 대한 경제적 기회(4위)는 높았지만 공공 금융조달(62위)과 정치적 기회(42위)가 낮게 평가됨.

5. 필리핀서 이슬람 반군 피랍 열 달… 앙상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버지
– 지난 1월 필리핀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하부 조직으로 추정되는 아부사야프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홍모(74)씨가 숨진 채 발견됨.
– 홍씨는 지난 1월 필리핀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 부근 소도시 수라바이에 있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경찰복 차림으로 무장한 괴한이 홍씨를 납치. 일당은 납치 한 달 뒤인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랍된 홍씨의 사진과 함께 5억 페소(약 121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는 등 필리핀 경찰들과 교섭한 바 있음.

6. 블룸버그 “중국 성장동력 모두 죽었다…구조개혁 시급”
– 블룸버그 “ 중국의 총 부채가 2008년부터 3분의 2가량 늘어나, 국내총생산(GDP)의 208%에 달했다”고 발표.
– 특히 생산자물가는 43개월째 감소했으며, 소비자 물가 지수도 지난해 중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함. 이에 ‘채무 디플레’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음.

7. 인도 모디 “경제성장 하려면 소수자에 대한 막말 자제해야”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경제 성장을 원활하게 이루려면 소수자에 대한 극단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여당 일부 인사를 통제해야 한다고 경고.
– 모디 “인도 내 소수자에 대한 적대적 발언이 인종적 긴장을 고조시킨다.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면 상원의 주된 논의가 경제 정책에서 벗어나게 되고 정부는 더 큰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
– 지난달 말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한 이슬람교 주민이 소고기를 먹었다는 소문 때문에 힌두교 주민들로부터 집단 구타당해 숨진 사건이 일어남. 이에 최근 종교적 불관용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음.
– 이에 대해 여당 BJP 중진 인사들은 “이슬람교도가 인도에서 살 수는 있지만 그러려면 소고기는 포기해야 한다”며 잇따라 막말을 쏟아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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