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세계 최고 건강국가’ 뽑혀···한국(29위)은 일본(5위)·이스라엘(6위)이어 亞 4위 차지
이탈리아 2위·호주 3위···스와질란드 꼴찌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싱가포르가 전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로 선정됐다. 최근 <블룸버그>가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다. <블룸버그>는 145개국의 건강점수와 건강위험점수간 차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나라’ 지표를 발표했다.
건강점수는 기대수명, 주요사망원인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건강위험점수는 청소년 흡연율, 콜레스테롤 위험군 비율, 예방접종 종류 등에 따라 매겨졌다.?그 결과 싱가포르는 89.4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탈리아는 89.07점, 호주는 88.3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이외의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일본이 5위를 차지해 10위권 안에 들었고, 이스라엘은 전체 6위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북미 및 남미 국가들은 상위 20위권에 들지 못했다.?영국 역시 76.84점으로 벨기에, 아일랜드에 이어 21위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기록을 냈다.?한국은 76.08점 29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프리카의 스와질란드는 0.2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콩고,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국가 대다수는 하위권에 포진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건강한 나라’ 순위에 대해 “각국 정치인들에게 향후 보건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위권 국가의 보건정책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건강(healthy)이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순위는 ‘기대수명’보다는 ‘삶의 질’에 더 초점을 둔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조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낮은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