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 둘러싸고 이슬람 vs 서방 ‘종교충돌’ 우려

51개국 이슬람협력기구,?카타르월드컵 개최지 변경 반대

[아시아엔=편집국] 이슬람협력기구(OIC)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수사와 관련,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지가 변경될 수 있다는 보도를 비판하면서 개최지 변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OIC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OIC는 카타르를 겨냥한 서방 언론의 여론전을 주시하고 있다”며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권리가 카타르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OIC는 이슬람권 57개국이 모인 협력 단체다.

OIC는 “서방 언론이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편파 보도를 하고 있다”며 “카타르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월드컵 유치권을 따냈다”며 카타르를 옹호했다.

앞서 카타르가 속한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 외무장관들도 11일 성명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박탈 전망에 대해 “증오스러운 여론전”이라고 비판하면서 카타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동을 위시한 이슬람권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논란을 이슬람교에 대한 서방의 편견과 홀대로 규정하면서 이 사안이 단순한 부패 문제가 아닌 종교적 충돌로 확산할 공산이 커졌다.

FIFA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스위스 검찰은 17일 2018년(러시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스위스 검찰의 FIFA 수사가 진전되고 제프 블라터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하면서 이들 두 월드컵 개최권이 취소될 수 있다는 보도가 속속 나왔다.

특히 영국이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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