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회장 사임에 카타르 증시 ‘출렁’···2022월드컵 개최 ‘흔들’땐 경제도 ‘비틀’

지난 2010년 11월19일 자료사진으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모임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19일 자료사진으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모임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편집국]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일(현지시간) 밤 전격 사의를 밝히면서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인 카타르의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3일 카타르 증시는 개장 직후 3.20%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리는 데 그쳤다.

카타르 증시는 미국과 스위스 검찰이 FIFA의 금품수수 비리를 수사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7∼28일 이틀 연속 폭락했다가 블라터 회장이 5선에 성공하자 반등했다.

현지 증권가에선 블라터 회장 체제가 붕괴하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도 불투명해 질 수 있다는 전망이 대체로 나온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맞춰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탓에 개최가 취소되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카타르는 월드컵에 쓸 경기장 9곳을 새로 짓고 있고 기존 경기장 3곳을 개조하고 공항, 항만, 도로, 교각, 숙박 시설 등 월드컵 개최를 위한 인프라 사업에 모두 7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UAE 아부다비 투자사 내셔널인베스터의 자산 운용담당 세바스티앙 에닌은 3일 AFP통신에 “블라터의 사임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그가 물러나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반면 아부다비국립은행의 살림 모카르 수석연구원은 “2022년 월드컵과 관계없이 카타르는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카타르의 장기 전망은 견고하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 카타르 월드컵이 취소될 경우 경기장과 대형 인프라 사업을 주로 수주한 유럽의 건설사가 직접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축구협회장은 3일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 대한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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