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공휴일 지정 아시아 국가는?
1956년 11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4차 세계불교도대회는 양력 5월15일을 석가탄신일로 결정했으며, UN은 1998년 스리랑카 세계불교도대회 안건대로 양력 5월 중 보름달이 뜬 날을 석가탄신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975년 1월27일 대통령령으로 석가탄신일(4월8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대만, 마카오, 홍콩 등이 부처님오신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기념법회·연등놀이·관등놀이·방생·탑돌이 등 기념행사를 연다. 또 중국·일본·인도 등에서는 연등놀이를 통해 이날을 축하한다.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25일은 부처님오신날, 예전에는 주로 석가탄신일이라고 불렀다. 석가모니(釋迦牟尼, Sakyamuni)는 기원전 624년 음력 4월8일 기원전 624년 4월8일(음력) 해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현재의 네팔)의 슈도다나 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왕족의 태자로 출생한 고타마 싯다르타(Gautama Siddhartha)는 결혼하여 아들까지 있었지만, 인생문제에 깊이 괴로워하다가 29세에 출가하여 수행하였다.
35세 때 크게 깨달음을 얻고 여러 지역에서 교화를 실시하였으며 기원전 544년 80세에 입적(入寂)하였다. ‘석가’는 ‘능하고 어질다’는 뜻이며, ‘모니’는 ‘성자’라는 뜻이다. 서양에서는 흔히 고타마 붓다라고 칭한다.
네팔정부는 6~7년전부터 부처님 나신 곳이 네팔의 룸비니라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한국의 일부 교과서와 여행 관련 서적 등에서 받아들임으로써 현재는 상당수 국가와 불교도 사이에 부처님 출생지는 룸비니로 이해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의 가장 큰 명절로 한국은 1975년 공휴일로 지정했다. ‘부처님오신날’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대한불교 조계종이 불탄일(佛誕日) 또는 석탄일(釋誕日)을 쉽게 풀이하여 사용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즉 ‘부처님 오신 날’이란 “석가모니가 탄생하신 것은 곧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란 뜻으로, 자비광명이 도래한 날이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4월8일을 석가의 탄생일로 기념해 왔다.
한편 1956년 11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4차 세계불교도대회는 양력 5월15일을 석가탄신일로 결정했으며, UN은 1998년 스리랑카 세계불교도대회 안건대로 양력 5월 중 보름달이 뜬 날을 석가탄신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975년 1월27일 대통령령으로 석가탄신일(4월8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대만, 마카오, 홍콩 등이 부처님오신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기념법회·연등놀이·관등놀이·방생·탑돌이 등 기념행사를 연다. 또 중국·일본·인도 등에서는 연등놀이를 통해 이날을 축하한다.
한국 불교계는 전쟁 등에 따른 아픔과 사회갈등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간화선’(看話禪)과 ‘무차대회’(無遮大會)가 있다.
간화선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800년 된다. 전통이 면면히 내려온 것은 지혜를 계발하고, 갈등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 5월16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간화선 수행법을 익혀 지구상에서 전쟁, 폭력, 갈등 등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대회를 열었다.
무차대회란 신분, 귀천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수행자를 비롯해 일반 대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법회를 통해 부처님의 덕과 지혜의 자비를 나누는 법요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