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장차관 서울 ‘총출동’

29일 투자포럼개막…아시아선 일본 이어 두번째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장·차관과 기업인들이 29일 서울로 총출동한다. 매년 한차례 선진국을 돌며 대규모 투자상담을 벌이는 비즈니스포럼이 이날부터 31일까지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1회 한국·사우디 비즈니스포럼이란 타이틀로 개최된다.

한·사우디친선협회는 27일 “이번 포럼에는 사우디 상공부, 수출진흥청(SEDA), 상공회의소(CSC)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난해 미국 포럼에서 거뒀던 10조 달러 규모의 투자상담 성과가 한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경제기획부, 상공부, 에너지부, 수출진흥청 현직 장관 4명과 각 부처 차관 6명, 왕실 및 정부 인사 30여명, 사우디 상공회의소 의장 등 기업인 210명이 28일 전세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주로 한국의 금융, 의료, 교육, 원전, 정보통신기술(ICT) 등에 관심을 갖고 양국 정부간 협력방안 협의와 기업간 투자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사우디는 2008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유가정책이 시작된 이후 매년 한차례씩 선진국을 순회하며 대규모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해왔다. 그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미국 시카고(2010년), 애틀랜타(2011년), 일본(201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2013년)에서 열렸다.

사우디비즈니스포럼은 국무회의격인 왕실 승인으로 결의해 전담 부처를 지정하고 해외공관도 적극 지원토록 하는 범정부적 행사로 개최된다고 한·사우디친선협회는 전했다.

이종천 협회 회장은 “사우디측이 포럼 개최에 따른 정부간 외교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럼 주관사는 현지 비영리단체를 관례적으로 지정해왔다”고 말했다.

포럼 기간에는 9개 분야의 세미나가 진행되고 3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 사우디 기업 250개사와 한국 기업 500개사가 참여하는 G2G(정부 대 정부) 및 B2B(기업 대 기업) 거래 워크숍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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