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대만 총통, 중국에 민주·헌법 개혁 촉구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마잉주 대만 총통이 중국에 대해 민주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마 총통은 10일 대만 건국 기념일인 쌍십절(雙十節) 103주년을 맞아 대만 총통부 앞에서 한 연설에서 “지금 중국이 민주·헌법 개혁의 길로 나올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먼저 홍콩을 민주적으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마 총통은 “그렇게 하면 중국 본토와 홍콩 둘 다 이득이 될 것이다”며 “대만인들도 그런 조치를 크게 환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 총통의 발언은 지난달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시진핑 주석은 홍콩에서 시행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중국의 대(對) 대만 정책의 기본 방침이라고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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