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수직발사 미사일 판매 동의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미국이 대만에 306도 전방위 공격이 가능한 MK-41 수직발사 미사일 판매를 동의했다고 전해졌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현지 시간) 타이완 군사 소식통들이 미국으로부터 MK-41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연말 미국 록히드 마틴사는 대만과 해당 미사일 발사기 매매 의향서를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했다.
대만 해군이 MK-41 미사일 발사 장치가 도입되면 2000t급 순양함인 ‘쉰하이얼제돤(迅海二階段)’호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판매가 성사될 지 불투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지난 9월 초 대만에 대해 4척의 군함 판매안을 비준하자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중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