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부산~울란바토르 운수권 경쟁 치열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항공사들이 오는 2016년 개설될 부산~ 몽골 울란바토르간 운수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에 이 구간 운수권 신청을 받아 항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항공사는 2016년 3월 하계 스케줄부터 운항을 시작하게 된다.
항공사들은 그동안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있었지만, 부산 노선은 처음이기 때문에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은 10월20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에 전세 항공편을 취항키로 했다.
에어부산은 사업성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이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일부 항공사는 몽골에 사무실을 개설하기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그동안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과 몽골항공만 운항해 독점 노선이기 때문에 같은 거리의 다른 노선보다 요금이 배로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월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의 주 2회 운수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