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저가항공이 비난받는 이유?

비엣젯항공사, 목적지서 200km 떨어진 곳 착륙 승객 200명 큰 불편

베트남 일간지 <탕니엔>은 22일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의 여객기는 지난 19일 남부 산악도시 달랏으로 가려던 탑승객 약 200명을 당초 목적지에서 무려 140㎞ 떨어진 깜라인 공항으로 실어나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비엣젯은 사고 당일 하노이의 노이바이공항에 있던 에어버스 A320편의 목적지를 당초 예정됐던 깜라인 대신에 달랏으로 변경했고, 지상 직원들 역시 달랏행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을 이 항공기에 태웠다.

그러나 여객기 조종사와 승무원들에게는 목적지 변경 사실이 통보되지 않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조종사는 당초 예정대로 여객기를 깜라인 공항으로 몰았고, 낯선 곳에 도착한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따라 베트남민간항공청은 비엣젯항공의 운항통제 직원들이 여객기 조종사에게 목적지 변경사실을 사전 통보해야 하는 ‘당연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정직처분을 내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비엣젯은 지난달에도 남부 관광도시 나짱에서 호찌민으로 향하던 승객 59명을 하노이행 여객기에 태우려다 막판에 착오를 발견해 제대로 운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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