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항공노선 신규취항 늘어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 비엣젯이 16일부터 인천∼다낭 노선을 취항하는 데 이어 대한항공이 인천∼나짱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추진하는 등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와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비엣젯은 16일 인천∼다낭 노선에 취항하고 이어 24일에는 인천∼하노이 노선에도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비엣젯은 이를 위해 베트남 민항청(CAAV)에 운항계획 신고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신규 운항에 필요한 제반 요건을 모두 마친 상태다. 한국의 관련업체들과도 정비 등 운항에 필요한 각종 계약을 체결했다.
비엣젯은 애초 5월 한국노선에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준비작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정식 취항이 미뤄져 왔다.
대한항공은 최근 전세기로 부정기 운항하는 인천∼나짱 노선에 정기편을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곳 공항의 활주로 사용문제 등을 놓고 베트남 당국과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지 나짱은 러시아 등 유럽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명소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남부 끼엔장 성의 신흥 관광명소 푸꾸옥으로 향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베트남항공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푸꾸옥 인민위원회는 대한항공이 현지에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정기 운항을 타진했다고 공개했으나, 대한항공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앞서 일간지 뚜오이쩨는 푸꾸옥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대한항공이 빈펄 호텔 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 말 현지에 직항편을 띄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