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스마트폰 어떻게 반격할까?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면서 삼성이 ‘반격’을 취할지 주목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삼성전자가 지난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같은 분기보다 24.45% 감소한 것으로 발표한 점을 거론하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삼성이 스마트폰의 가격을 내릴지, 아니면 기술혁신을 강하게 추진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발주자인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등이 중저가폰 공급에 나선 가운데 삼성의 대응은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춘다면 노키아, HTC, 모토로라에도 압박이 될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전반적 품질 저하나 업체들의 이익감소로 연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삼성은 고급 시장에서 애플과 기술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애플이 화면이 더 넓어진 아이폰을 올해 출시한다면 성공이 예상된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이 신문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통해 시장에서 계속 경쟁해나갈 것’이라는 게 삼성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를 폭넓은 가격대에서 다양한 모바일 제품을 계속 공급한다는 지금까지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구글의 모바일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로는 차별화된 하드웨어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고, 삼성은 여전히 하드웨어 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서 “삼성이 결국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본다”는 일부 분석가들의 전망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