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환보유 4조달러 육박, 물가상승 등 부작용 우려도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최근 5년 만에 2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20일 “2014년 1분기 말 중국 외환보유고 총액이 2013년말에 비해 1259억 달러 증가한 3조9400억 달러로 집계했다”고 국가외환관리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증가속도를 감안할 때 외환보유고는 올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규모 무역흑자와 외국자본의 직접투자와 동시에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09년 4월 2조 달러, 2011년 3월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외환보유고가 두배로 증가하는 데 5년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외환보유액 증가로 물가상승, 부동산 거품 등의 부작용과 함께 통화정책 수단의 선택폭이 좁아지고 외환보유고를 안전하게 운영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헸다. 실제 리커창 중국 총리도 “많은 외환보유액이 거시경제 운용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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