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도부 “실물경제 지원 강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총서기가 이끄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경제 운영에 기본적인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발전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 총서기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최근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점검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들어 경제 발전 상황이 전반적으로 평온한 가운데 경제 운영도 합리적인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중국 경제 발전의 기본적인 측면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도 연간 예상 범위에 들어 있고 취업과 물가 상승률, 무역지수, 재정수입, 주민소득 등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7.4%로 발표했다.
지도부는 이를 바탕으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기조 속에서 안정 성장, 개혁 촉진, 구조조정 등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도 유지하면서 발전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거시정책 환경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지도부는 하지만 경제 발전의 대외 환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경제 성장의 하행 압력도 여전해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하면서 경제 발전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 재정자금이 신속하게 지방으로 하달돼 유동성이 합리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고 소기업과 농촌 등에 대한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 간소화와 권한 이양, 공정한 시장 경쟁 여건 조성, 재무·금융 등 분야의 체제 개혁 등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