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총리 “성범죄 엄벌” ···전 가정에 화장실 설치 약속
인도 정부가 성폭행 사범에 대한 엄벌로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인도 언론들은 10일 “프라납 무커지 대통령이 전날 연방 상·하원 합동총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성폭행 사범 처벌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하도록 사법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도 정부의 발표는 지난달 말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측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성폭행 방지책의 하나로 “앞으로 모든 가구가 화장실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이번 성명은 지난달 28일 14, 15살 사촌 자매가 집에 화장실이 없어 용변을 보러 들판에 나갔다가 집단 성폭행 당한 후 숨진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인도에서는 2012년 여대생 버스 집단성폭행 사건 발생 이후 집단 성폭행 가담자에게는 사형선고를 내리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지만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가 이미지 또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