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회고와 추모] 명진 스님, “평양에서 시작된 인연, 20년의 깊고 높은 울림”

    명진 스님 명진 스님이 입적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동안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 속에서 안부를 주고받던 분이다. 지난해 생신을 축하드렸을 때 스님은 “나이 들어보니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더군요”라고 답하셨다. 새해 첫날에는 “이상기 거사님의 새해는 정의의 깃발이 힘차게 펄럭이는 을사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라고 했다. 그 문장들을 다시 읽는다. 스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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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시아

    한국과 파키스탄 잇는 자히드 후세인, 파키스탄 국가훈장 ‘탐가이임티아즈’ 수훈자 선정

    한국에서 오랫동안 파키스탄과 한국을 잇는 민간외교 활동을 해온 자히드 후세인(Zahid Hussain)씨가 파키스탄 정부의 국가훈장인 ‘탐가이임티아즈(Tamgha-i-Imtiaz·Medal of Excellence)’ 민간부문 수훈자로 선정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독립기념일인 8월 14일 국가 발전과 사회 각 분야에 기여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2026년도 국가훈장 수훈자를 발표했다. 공식 수여식은 파키스탄의 날인 2027년 3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후세인씨의 수훈 사유는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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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넘어져도 다시 튀어오르는 사람…발명가 김동환의 ‘회복탄력성’

    ‘가이아’의 결실이 담긴 항아리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동환 대표. ‘가이아’는 그리스어로 ‘대지’를 뜻하며, 그리스 신화에서는 모든 생명을 품는 대지의 여신을 가리킨다. <사진=가이아> 기업회생에 빠진 한 가지, 사장의 마음은 누가 돌볼 것인가 15일 저녁 김동환 가이아 대표와 오랜만에 통화했다. 목소리가 생각보다 밝았다. 기업회생 절차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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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윤재석의 시선] 통영상륙작전의 영웅 김성은(金聖恩) 장군

    김성은 사령관 북한의 남침으로 대한민국이 백척간두(百尺竿頭),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놓여 있던 1950년 8월 16일, 손원일 당시 해군참모총장은 킨 특수임무부대(Task Force Kean) 작전 참가 후 진해에 집결해 있던 김성은 부대장에게 인민군이 점령하고 있던 통영반도 탈환을 지시한다. 당시 통영을 점령 중이던 인민군은 제7사단 제51연대와 제104치안연대 소속 650명 규모였다. 대대급 규모의 김성은 부대 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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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발행인 칼럼] 국가는 외면했지만 시민은 외면하지 않았다…문용식씨가 묻는 ‘국가란 무엇인가’

    문용식씨 부친 고 문순남씨의 유일하게 남은 사진. 부친은 휴전 후 54년 1월~58년 1월 1사단에서 복무 중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문씨는 말했다. <사진=문용식 제공> 문용식(67)씨를 안 지 10년이 넘었다. 그는 이름난 정치인도, 인권운동가도 아니다. 대구의 중소기업에서 기계 수출포장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평범한 노동자다. 그런데 나는 그를 지켜보면서 ‘시민’이라는 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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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인천시 대변인에 박록삼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박록삼 신임 인천시 대변인 <사진 한국기자협회> 인천광역시 신임 대변인에 박록삼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11일 내정됐다. 오랫동안 기자로 현장을 누빈 뒤 언론사를 떠나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도전하고, 소설을 쓰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언론인이 이제 행정과 시민을 잇는 ‘인천의 입’을 맡게 됐다. 인천시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박 전 논설위원을 지방 3급 상당 개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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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기자’에서 ‘민간외교가’로…권기식의 한중도시우호협회 10년

    지난 6월 25일 한중도시우호협회를 방문한 중국 청년기업인들과 대담 후 기념사진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한중관계를 이야기할 때 정부 간 외교만 바라보지 않는다. 도시와 도시, 기업과 기업, 청년과 청년이 만나야 관계가 오래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가 2016년 한중도시우호협회를 만든 것도 그런 생각에서였다. 올해로 꼭 10년이다. 출발점은 기자였다. 권 회장은 1988년 인천일보 공채 1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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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34] 현계옥…경성·북경 누빈 명기에서 독립운동가로

    1921년 12월, 중국 상하이(上海)시 공회당 그랜드홀, 세모를 앞두고 상하이 거주 외국인들의 음악회가 열렸다. 서양 각국과 러시아, 일본인의 전통음악과 연주가 무대를 빛내며 향수를 달래고 있었다. 한국(조선)교민회의 순서가 다가왔다. 상해의 조선인은 망명한 처지에 호구지책이 힘든 형편이었다. 음악 무용을 배우거나 악기를 익힐 여유가 없었다. 과연 조선인이 출연할 수 있을 것인가? 탁월한 외국인 출연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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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이상기가 만난 사람] 박영옥 주식농부 “돈은 시장으로 갔지만, 투자는 사라지고 거래만 남았다”

    “주식시장은 국민을 흥분시키는 투전판이 아니라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한국 증시가 유례없는 변동성 속에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상품을 통한 단기매매가 급증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지는 거래시간 동안 직장인과 청년, 퇴직자들은 휴대전화 시세판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한다. ‘주식농부’ 박영옥은 요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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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발행인 칼럼] 이상묵 ‘2027 IUGG 총회’ 조직위원장…휠체어 위에서 지구를 움직이는 학자

    이상묵 교수 저 <0.1그램의 희망> 2006년 7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리조 플레인 국립공원 인근의 아스팔트 위에서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사경을 헤맸다. 야외 지질조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개조 밴 차량이 뒤집히면서, 동승했던 제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는 척추를 다쳐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비극을 맞았다. 3일간의 의식불명, 0.1%의 생존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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