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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첫 봄을 맞다
비갠 아침 산 위에 내린 눈 눈부시다. 오늘, 매화 한 송이 마침내 꽃망울 열었다. 설레임으로 온몸 열며 아린 그 향(香)을 듣는다. 내 생애 첫봄을 맞았다. 당신의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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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눈물꽃 소년’ 박노해
길 잃은 날엔 자기 안의 소년 소녀로 돌아가기를 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 이미 품고 있던 그날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영원한 소년 소녀가 우리 안에 살아있으니 그 눈물이 꽃이 되고 그 눈빛이 길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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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소중한 오늘을 위하여’ 박성철
세상은 좋은 일을 했다고 꼭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일을 했다고 꼭 나쁜 결과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노력을 했음에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우리의 삶은 상처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것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전부는 아닙니다. 비록 세상은 우리가 노력한 만큼 꼭 그만큼의 눈에 보이는 결과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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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새날을 맞는 기도’ 최명숙
눈 속을 걸어온 당신의 미소가 온 누리에 사랑의 빛으로 빛나는 새날의 아침입니다. 당신의 혜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나의 눈을 더욱 초롱 하게 하고 당신의 지혜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어디서든 고요를 간직하게 하며 당신의 따뜻한 눈빛과 손이 가슴이 시린 사람들에게 항상 머물게 하소서. 당신이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것들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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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장영식 사진전]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년 추도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위령제를 기록한 장영식 작가의 사진전 ’넋은 예 있으니‘가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2월 21일~3월 5일 열린다. 앞서 씨알재단은 2023년 9월 3일, 함인숙 목사가 주축이 되어 도쿄 아라카와 둔치에서 ‘간토 대학살 100주기 추모위령제’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장영식 작가가 지난해 9월 현지에서 추도위령제를 촬영한 사진들이다. 당시 한일 시민들이 함께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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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떡국’ 김영관
새해의 아침이면 하나둘 옹기종기 모두다 모여앉아 세배를 하고나와 둥근런 원형상에 따뜻한 온돌바닥 맛스런 명절음식들 다같이 나눠먹네 새해의 떡국이면 모두가 즐거웁고 따뜻한 한그릇에 마음도 따뜻하네 그렇게 새해아침의 따뜻함 한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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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비(悲)’…갑진년 한해 품어갈 한 글자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아침입니다. 옹근히 새로운 한해, 그 눈부신 새 아침입니다. 이 아침,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렇게 지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생에서 얼마나 고맙고 대단한 것인지를 새삼스레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만났던 인연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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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배일동의 시선] 봄의 전령…매화의 ‘개화’
움츠리는 것은 펴기 위함이다. 쥐락 펴락이다. 먼저 쥐어야 펼 수있다. 하나의 점으로 움츠려 셋 넷 다섯 여섯 아홉 열로 활짝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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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이병철 ‘입춘제(立春祭)’
봄은 바깥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도 온다. 한 사랑이 내 안에 가득했을 때 겨울 한 가운데서도 내 가슴은 찬란한 봄날이었음으로 그 사랑이 아픔과 함께 하는 것임을 알았을 때 봄 볕살 눈부신 날에도 가을의 스산함이 가슴을 메웠음으로 겨울 긴 날들을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 생각으로 보내다가 쪽빛으로 물드는 입춘의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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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산책] 조숙경 ‘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생명의 근원 등 12가지 과학이슈 알기 쉽게”
[아시아엔=조숙경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이학박사] 검은 목 폴라티와 청바지를 입은 애플사의 CEO. 그가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 한동안 그가 남긴 말 중 하나인 “Stay Hungry”를 비밀번호로 지정할 정도로 열심히 세상을 살자고 맘먹었던 적이 있다. 그가 201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동영상은 요즘도 유튜브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다.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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