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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1운동 100주년 윤동주 시선] 황혼이 바다가 되어 “검푸른 물결에 흐느적 잠기고” 暮色如海 ?涌而? ?然淹???之一切
황혼이 바다가 되어 하루도 검푸른 물결에 흐느적 잠기고… 잠기고… 저,? 웬 검은 고기떼가 물든 바다를 날아 횡단할꼬. 낙엽이 된 해초 해초마다 슬프기도 하오. 서창에 걸린 해말간 풍경화 옷고름 너어는 고아의 설음 이제 첫항해하는 마음을 먹고 방바닥에 나딩구오…… 딩구오…… 황혼이 바다가 되어 오늘도 수많은 배가 나와 함께 이 물결에 잠겼을 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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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윤동주 시선] 그 여자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今日 秋?又如期??
그 여자 함께 핀 꽃에 처음 익은 능금은 먼저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길가에 떨어진 붉은 능금은 지나던 손님이 집어갔습니다. ?一位 少女 ?花于同一株? 但先熟的?果先落地 今日 秋?又如期?? 先落地的一粒?果 已被一位路人拾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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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고물자동차’ 홍사성 “시동을 걸 때마다 엔진이 켁켁댄다”
언제부턴가 자동차가 이상하다 벨트를 교환하면 오일이 새고 시동을 걸 때마다 엔진이 켁켁댄다 가끔씩 타이어도 펑크다 정비사 말로는 연식이 오래되면 다 그렇단다 폐차할 때는 아니니 고쳐가며 타란다 오랫동안 무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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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스티브 잡스 평생 스승 日 스즈키 순류 ‘선심초심’?
? [아시아엔=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 조선뉴스프레스 고문, 전 조선일보 사회부장]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에 입양아로 들어가게 된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다. 청소년 시절 삶에 대한 회의와 일탈행동을 겪었으며 결국 선불교 사상에 심취하면서 자신의 올바른 인생을 찾을 수 있었다. 그가 젊은 시절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대표적인 책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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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윤동주 시선] 오줌싸개 지도···”그때는 그랬단다, 만주땅으로”
오줌싸개 지도 빨랫줄에 걸어 논 요에다 그린 지도는 지난밤에 내 동생 오줌쏴서 그린 지도 꿈에 가본 엄마 계신 별나라 지돈가 돈 벌러간 아빠 계신 만주땅 지돈가 尿迹地? ?衣?上?着一床褥子 其上留有一道斑斑?迹 那是昨夜里 小弟?尿了的一??作 我想小弟的尿迹?是 老娘??我??去了的 那?世?之地?? 或是?在多年苦力的 ?洲之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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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국가에 대한 사유’ 김영주 “국민연금이 머지않아 연금폭탄이 된다는데”
하나밖에 가진 게 없는 아흔아홉 도구들이 아흔아홉을 거머쥔 일 프로의 사용자를 받들고 먹여 살리는 불가사의한 조직체 # 감상노트 하나 밖에 없는 몸뚱이가 소스라친다. 쓰다 버려질 소모품쯤 되는 생. 국민연금이 머지않아 연금폭탄이 된다는데 그건 누구를 위한 기교일까. 소란스런 나의 울타리. 갇힌 줄 모르고 맹세코 울타리를 손보며 살아온 나날이었다. (홍성란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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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윤동주 시선] 비애 “이 젊은이는 피라미드처럼 슬프구나” 年少但一腔悲愁 如一座金字塔般古老
비애 호젓한 세기의 달을 따라 알 듯 모를 듯한 데로 거닐과저! 아닌 밤중에 튀기듯이 잠자리를 뛰쳐 끝없는 광야? 사람의 심사는 외로우려니 아― 이 젊은이는 피라미드처럼 슬프구나 悲愁 深夜里 ?幻?中醒? 孑然彷徨于黑暗?野中 究竟心存何等的悲愁? 我只想沿着世?之月的暗迹 前往那不知名的??之地 年少但一腔悲愁 如一座金字塔般古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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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천주교·불교 성직자들은 ‘자비’ 어떻게 실천했나?
김한수 조선일보 종교전문기자 ‘불교평론’ 특강 [아시아엔=편집국] <불교평론>과 경희대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제99회 열린논단 3월 모임’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자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이웃종교 성직자들의 삶에서 배운다’이다. 강사는 <우리 곁의 성자들>(2015, 기파랑) 저자인 김한수 조선일보 종교전문기자다. 아래는 주최측이 쓴 초대의 글 전문.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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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할미꽃’ 윤극영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뒷동산에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하하하하 우섭다 졸고 있는 할미꽃 아지랑이 속에서 무슨 꿈을 꾸실까 뒷동산에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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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윤동주 시선] 장 “가난한 생활을 골골이 벌여놓고 밀려가고 밀려오고”
장 이른 아침 아낙네들은 시들은 생활을 바구니 하나 가득 담아 이고…… 업고 지고……안고 들고…… 모여드오 자꾸 장에 모여드오. 가난한 생활을 골골이 벌여놓고 밀려가고…… 밀려오고…… 저마다 생활을 외치오……싸우오. 왼 하루 올망졸망한 생활을 되질하고 저울질하고 자질하다가 날이 저물어 아낙네들이 쓴 생활과 바꾸어 또 이고 돌아가오. 集? ?市 天色蒙蒙亮起 婆姨??着背着抱着提着 ??枯?日子的大小?子 急忙?往集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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