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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시인의 사치’ 박노해
이 빌어먹을 시인의 가난/ 이 얼어죽을 시인의 사치/ 나는 책과 문구를 가슴에 안고 / 소년처럼 명랑한 얼굴로 걸어 나선다 서촌 골목길을 걷다가 단아한 간판이 예뻐서 들어갔더니어머나, 이건 딱 내 취향질 좋은 공책이랑 수첩과 펜1800년대의 디자인 좋은 책들과세계의 잡지들과 은은한 향초가시간을 거슬러 타오르고 있었다나는 서른 중반의 주인에게세계 구석구석에 숨은 귀한 작품들을데려와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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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슬로건·포스터 공개 ‘새 물결을 포착하라’
비트맵 아트 활용해 변화의 물결을 표현한 포스터 공개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 8월 25일(월)~31일(일) 개최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5’)가 8월 25일 개막을 앞두고 올해 행사의 슬로건 ‘새 물결을 포착하라(Seize the New Wave)’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슬로건은 AI 기술을 과감히 적용한 작품을 포함해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적 문법 등으로 다큐멘터리의 지평을 새롭게 넓힌 작품들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사회적 의제와 다큐멘터리 문법을 제시하고 확산함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EIDF는 올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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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파키스탄 명예살인의 민낯…’자발적 결혼’ 젊은 부부 사살
파키스탄 시민사회는 이번 사건을 끔찍한 명예살인이라고 규탄하며, 가해자들을 개로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유했다.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발루치스탄에서 또다시 명예살인…법 위에 군림하는 부족회의 폐해“나만 쏘세요, 손대지 마세요” 성서 쥔 채 죽음 맞이한 바누의 절규 [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아시아엔 신드어판 편집장] 최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에서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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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셔터로 시대를 찍던 그들, 포토북에서 다시 만나다
왼쪽부터 강두모(국민), 조명동(경향), 송영학(중앙), 유재력(중앙 출판·주부생활), 이의택(동아), 그의 부인, 윤석봉(동아·로이터) 이병훈(조선), 전민조(동아), 정재필(한국) 기자. 7월 신사회(신문사진회) 모임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 동아일보 사진부장 이의택 선배 댁에서 열렸다. 멀리 남산이 조망되고 청와대 영빈관의 지붕이 내려다보이는 청운동 빌라의 거실에 둘러앉아, 우리는 현역 시절의 추억담을 나눴다. 넉넉한 스페이스의 통창으로 펼쳐지는 바깥 풍광은 초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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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④] 파르티잔스크(수찬), 고려인의 ‘땀’과 ‘총성’이 뒤섞인 이름
시베리아의 신흥도시 나홋카 항만의 거대한 환영을 벗어나 우리는 다시 혁명의 성지, 파르티잔스크(옛 지명 수찬, 한자어로 水淸) 시가지로 돌아왔다. 장대한 시호테알린산맥의 끝자락 파르티잔스크는 산지에 둘러싸여 있으나, 주변 대지는 광활했다. 파르티잔스크 외곽 삼림지대 김경천의 투쟁 기록에는 수찬 지역을 내수찬, 외수찬으로 구분하고, 치모우, 다우지미, 적양촌, 니콜라예프카 등 다양한 지명이 자주 언급된다. 발해성이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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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조용연의 풍경] 비안개 저 너머
비안개 <사진 조용연> 그냥, 찍어두었던 사진이 소용이 되고, ‘풍경에 건넨 말’이 사진 속에 다시 현현한다. 천우미디어그룹 영상제작팀(릴스메이커 김천우)에서 페이스북 릴스 영상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사진 영상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분초를 다투는 릴 하나에 평균 7장의 사진이 들어간다. 하루 평균 10여 개의 릴이 올라가니, 꽤 강도 높은 작업이 뒤따라야 할 듯하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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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기쁨을 품은 슬픔, 확신을 꿰뚫는 지혜
잠언은 마치 ‘일반지혜학개론’과 같습니다. 세상이 대체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님의 질서가 인간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지혜의 안내서입니다. 한글 성경에 욥기와 잠언이 시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모양이 참 흥미롭습니다. 전혀 다른 두 세계관이 어디서 서로 어우러지는지를 성경의 배열에서 힌트를 얻어봅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와 찬양입니다. 기도와 찬양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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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임영상의 글로컬 뷰] 지역 직업계고, 고려인 청소년의 미래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지방 도시와 귀환 동포의 상생을 강조할 국회 정책대화 포스터 오는 7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외동포청과 국회의원 한병도·이재강·채현일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동포 정착지원을 위한 정책대화’가 열린다. 한국 사회의 최대 현안인 인구문제와 관련해, 특히 107곳의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 지자체뿐 아니라 지방교육청 관계자들도 ‘국내 동포’에 대한 정부 정책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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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치원생 15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된 ‘라매불’ 40기 전주고생 3명…28년째 이어지는 ‘기억과 약속’
위령탑을 찾아 의사자 후배들을 추모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라매불 11기). 왼쪽부터 정인성, 신준섭, 장만기 등 의사자 3명의 이름이 보인다. 칠흑같은 어둠의 밤도 아니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1997년 7월 20일은 2025년 7월 20일처럼 일요일이었고,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는 제법 인파가 몰려 있었다. 전주고 써클 ‘라매불(裸魅佛)’ 회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18일에 이곳에 도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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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신성모독법’의 공포와 폭력에 침묵하는 파키스탄
“신성모독죄에 사형을’ * 아시아엔 해외필진 기고문의 한글번역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파키스탄에서는 신성모독 혐의만으로도 한 개인의 운명이 재판에 이르기 전부터 결정되곤 한다. 이 법은 원래 영국 식민통치 시절 도입됐으며, 1980년대 지아 울 하크 장군의 이슬람화 정책에 따라 더욱 엄격해졌다. 현재의 신성모독법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두려움의 대상이자 남용되는 법적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 범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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