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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황건 칼럼] 부활은 소란이 아니라 질서였다…수술실에서 떠올린 성 주간
나는 그 옷을 정갈하게 접어 로커 맨 윗칸에 올려둔다. 다른 사람이 오더라도 건드리지 않도록, 그리고 내가 다시 돌아와 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금방까지 내 체온이 남아 있는 옷은 새로 꺼낸 뻣뻣한 수술복보다 훨씬 부드럽다. 그렇게 옷을 곱게 접어 올려놓는 짧은 순간, 나는 종종 그 구절을 떠올린다. “그 머리를 쌌던 수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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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황건 칼럼] 돌아온다는 약속, 그리고 새로워진 삶…’성주간'(聖週間)에 외과의사가 묵상한 부활
렘브란트 작 <엠마오에서의 식사>(유화, 1648). 두 제자가 예수님을 알아보는 바로 그 순간을 옮겼다. 사람은 떠난다. 그리고 돌아오기를 약속한다. 그 약속은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신앙 속에서 반복된다. “나는 돌아오리라 (I shall return).”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이 1942년 필리핀을 떠나며 남긴 이 말은 단순한 군사적 선언이 아니었다. 그것은 패배 속에서 던진 약속이자,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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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부른 폐암…5년 생존율 40.6%, 조기 발견이 관건
새해에 담배를 끊겠다고 한 결심을 지키고 있는지 돌아볼 시점이다. 폐암의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은 흡연(吸煙)이다. 폐암의 약 70%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된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13배 높이며, 장기간 간접흡연도 위험을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흡연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한 담배 제조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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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겨자씨와 누룩
종교의 자리와 신앙의 자리는 멀고 멀다. 정치와 종교가 악령의 누룩이라면, 신앙은 겨자씨다. 겨자씨는 매우 작지만, 새들이 둥지를 트는 큰 나무로 자라난다(마태복음 13:31~32). 새들이 깃들인다는 것은 여러 민족, 모든 사람이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오는 것을 뜻한다.-본문에서. 사진은 겨자씨 철학은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존재론‧인식론‧실천론의 세 분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존재론은 생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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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개는 안 문다?”…의무보험 없는 반려동물 동반 식당, 책임은 누가?
내가 반려견 주인들에게서 가장 믿기 어렵고 황당하게 느끼는 말은 “우리 반려견은 절대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TV에서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반려견이 주인을 무는 사례도 빈번한데, 어떻게 남을 물지 않는다고 장담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사건이 2017년 압구정동 한일관 대표가 이웃의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다. 나도 자주 가던 식당이라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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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구글 ‘터보 퀀트’ 충격…메모리 위기인가, AI 수요 폭발의 전조인가
구글의 터보 퀀트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산업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를 혁신하고 수요를 확대하는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GPU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던 테크 기업들에게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경쟁 기업들 역시 유사한 최적화 기술을 빠르게 개발·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이 본격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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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건호 칼럼] “대통령부터 응답하라”…코스피 5000, 숫자는 봄인데 삶은 왜 겨울인가
올해도 여전히 봄은 왔지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직도 소생(蘇生)은 선택되지 않았다. 세계인이 원하는 선택은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꿰뚫는 방향 제시”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탁란(托卵)’의 얌체 짓이 아니라, 어지러운 현실을 ‘탁란(濁亂)하다’고 말하는 용기다.-본문에서. 사진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 포스터. 영화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영혼 맥머피가 억압적인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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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같은 편끼리 왜 싸울까?
지금 내가 겨누고 있는 칼끝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사사기 20:18) 이스라엘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전쟁일까요? 내전입니다. 내전을 치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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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서권 칼럼] “그리스도를 1인칭 하라”
누구에게나 앓고 있는 숨은 문제가 있다. 질병의 두려움도 있다. 하나님은 믿는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들 앞에서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서 해결해보려고 몸부림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불러 이 문제를 해결해주라는 사명을 주시고 귀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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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발행인 칼럼] ‘빈 의자’가 늘어나는 세계…사라지는 언론인과 구호요원, 누가 지킬 것인가
3월 25일 ‘억류되거나 행방불명된 직원들을 위한 국제연대의 날’ 언론인과 활동가들이 억류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이 세상의 가장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 범죄를 기록하고 굶주린 아이들에게 식량을 나누고 학살의 현장을 세상에 알리는 사람들이다. 가해자들은 우리가 그들을 잊기를 바란다.-본문에서 <AI 생성 이미지> 매년 3월 25일이 오면 유엔 본부와 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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