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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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 명창의 렌즈 판소리] 떳떳한 생령들, 꽃과 새
자연의 의로움은 소박하고 간결하네. 그들 처소는 썩은나무 한가지와 돌팎 한귀퉁이면 충분하네. 인간들은 천지만물의 영장이라고 으쓱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이로움만 깎듯이 따져 양심을 내팽개친지 오래되었네. 말끝마다 견리사의를 말하지만, 이로움을 땔감삼아 의를 삶아 먹으면서도 스스로 의롭다고 자처하네 세세히 들여다보면 자연의 뭇 생령들은 천생 천분에 따라 분수에 맞게 살다가고, 영리한 만물의 영장은 스스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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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의 포토 영월] 왜가리의 둥지 틀기
새봄이 되면서 영월 노루광장에 왜가리가 날아왔습니다. 날렵한 몸매와 유연한 날갯짓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날아온 왜가리떼가 어디선가 나뭇가지 등을 물어와 집을 짓습니다. 이들은 집이 완성되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품고 새끼를 얻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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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연변시인 김정호
한때 중국 조선족들이 한국을 오고싶어 난리법석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들은 한국을 오고싶어도 초청장이 없어서 전혀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만큼 초청장의 위력은 대단했다. 연길 부근 모아산 정상을 오른 적이 있는데 거기엔 온통 한국초청장 판매광고로 가득했다. 지금은 전국의 식당이나 각종 일터에 조선족들의 취업이 아주 흔히 눈에 띠지만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취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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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팬덤 이제 좀 멈추시지요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1주일도 정도 지났다. 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우리 모두 승복하고 대동화합(大同和合)하여 다시 아름다운 대한민국 건설에 매진해야겠다. 이미 치열했던 승부는 결판이 났다. 사상 유래 없는 간발의 차이로 새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이미 패자는 깨끗이 패배를 승복하고, 새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그리고 승자인 당선인은 패자의 낙선을 위로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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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의 미술산책 25] 초현실주의 키리코 ‘사랑의 노래’
사유(思惟, reason)는 복합적인 구조이다. 따라서 그런 사유의 장을 이미지로 나타낼 때 단순하게 마무리할 수 없다. 만일 그것이 간단하게 정리되었다면, 그때는 사유가 아닌 주장(主張)이 된다. 우리는 초현실주의(超現實主義, Surrealism)를 대표하는 화가들을 쉽게 손으로 꼽을 수 있는데 그들은 바로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등이다. 한편, 추상미술을 처음 그린 두 작가는 누구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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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묵상] “지혜로운 자는 우선순위를 뒤바꾸지 않습니다”
함께 드릴 기도제목 1. 말씀 안에서 – 믿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기꺼이 감당하게 하소서 – 거짓과 위선이 아닌 진실과 정직의 영으로 살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사회 곳곳에 스며 든 분열의 영을 통합의 영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 국민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정부와 정치인들이 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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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79] 3.9대선 연장선 될 6.1지방선거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정국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승리한 국민의힘은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정권 인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수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를 이루고 사퇴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맡았습니다.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비대위를 구성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맡았습니다. 인수위가 어떻게 차기 정부 밑그림을 그릴지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서 맡을 역할에 대한 관심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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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3.15의거기념일] 이란 석유국유화법안 가결(1951)·시리아 내전 발발(2011)·김지희 카이스트교수 루카스상(2021)
3.15의거기념일·세계 소비자권리의 날 “까치가 놀러 나온/잔디밭 옆에서/가만히 나를 부르는/봄까치꽃//하도 작아서/눈에 먼저 띄는 꽃/어디 숨어 있었니?/언제 피었니?…부끄러워/하늘색 얼굴이/더 얇아지는 꽃//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내가 기뻤던 봄/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너, 봄까치꽃/잊혀져도 변함없이/제자리를 지키며//나도 너처럼/그렇게 살면 좋겠네”-이해인 ‘봄까치꽃’ 3월 15일 오늘은 3.15의거기념일 1960년 오늘 제4대 대통령·5대 부통령 선거(대통령 이승만 부통령 이기붕 당선) 자유당정권, 관권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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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묵상] 당신은 무엇을 그리며 사십니까?
무엇을 그리며 사는가? 어떤 지도를 주로 사용하십니까?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분도 계시고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를 사용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최첨단 IT기술 덕분에 우리는 전세계를 손 위에 올려두고 손바닥 들여다보듯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여호수아서를 읽을 때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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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의 포토 영월] 그 많던 동강할미꽃 다 어디 갔을까?
영월 뼝창마을 동강할미꽃이 봄비를 맞이합니다. 영월의 동강 석회암지대 바위틈에서 자라는 ‘동강 할미꽃 예전에 흔했지만 지금은 너무 귀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할미꽃 다 어디로 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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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균의 계축일기] 그 옛날 ‘자연’ 교과서의 ‘레그호온’과 ‘플리머드록’
관상용 닭을 키우는 어떤 분이 거금을 주고 관상용 닭 두 쌍을 샀는데 각시한테 혼날까봐 한 쌍을 내가 잘 아는 지인에게 기증했다. 그는 내가 분양해준 조선닭을 잘 키우고 있다. 그래서 그 관상닭이 알을 꼬박꼬박 낳았는데 우리 조선닭이 알을 품겠다고 해서 그 지인에게서 관상닭 알 10개를 얻어다 안긴 것이 작년 12월 1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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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80] 권력에 휘둘린 우울한 첫걸음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고, 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져 자치와 분권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지만 중앙집권적 국가운영이 효율적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중앙정부가 각종 권한과 재정을 틀어쥐고 고도성장을 이끌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에 끌려 다녔습니다. 중앙정치의 필요에 따라 시행되거나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지방선거인 제1차 시?읍?면 의회 의원 선거(1952.4.25)의 투표율은 91%였습니다. 2주 뒤에 치러진 제1차 시?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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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묵상] “지갑의 주인을 찾습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소유로 인해 감사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을 감사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이 땅에 세워진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은총을 주셔서 섬김의 본이 되게 하소서 -가정을 통해 존중과 사랑과 희생과 용서의 가치가 세워지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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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천수만 흑두루미 속 시베리아흰두루미
단비가 내리던 13일, 북상 길에 중간 기착한 흑두루미를 보러 천수만에 달려갔다. 흑두루미들 무리 속에서 진귀한 시베리아흰두루미 1마리도 발견했다. 1만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김신환 원장님과 서산시, 버드랜드에서 마련한 먹이를 질서있게 채식하는 장면은 우리 인간도 배워야 할 듯. 한반도에서 가장 늦게까지 체류하는 흑두루미가 북상하면, 겨울철새들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겨울 철새는 올 하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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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보의 1M 시선] 향일암 가는 아침 해 너무 아름다워
2009년 3월 말께로 기억된다. 향일암 가는 길이었다. 하도 오래 돼 가물가물하지만, 향일암 대웅전이 불에 탄 해였으니 2009년이 맞다. 남해로 몇몇이서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차창 밖으로 본 아침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셔터를 눌러댔다. 여러 장 중 유독 이 사진이 가장 맘에 들어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 장면은 이후 도로가 놓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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