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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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짧은 만남, 긴 여운
30년 고교 선배로부터 들었던 말이 있었다. 월급쟁이였던 그는 약간의 돈만 있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 밥을 사면서 그들의 철학을 들어보면 참 좋겠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사람들이란 우연히 만나거나 평범해도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을 말하는 것 같았다. 외국을 보면 많은 돈을 내고 식사 한끼 같이 하면서 저명인사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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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공중 나는 새를 보라
젊은 시절 한동안 아내가 “자본주의는 돈이 최고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 적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화가 났다. 누군들 그걸 모를까.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카피가 유행하고 있었다. 책방에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친구들을 보면 순간순간 주식시세를 살폈다. 땅을 보러 다니는 친구들도 많았다. 부자도 가난도 상속이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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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 4번째 모인 전직대통령 아들들께 바란다
남남분열·아귀다툼 이 땅에 통합·배려의 솔선수범을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DJ 아들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김홍걸 의원, 박지만 EG 회장, 김현철 김영삼기념재단 이사장,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노건호씨가 참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리는 문민정부 출범 기념식이 계기였다. 김현철이 행사 준비차 김영삼기념재단을 다시 만들었다. 그때 박지만이라는 이름 석자를 눈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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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합의…”북중러 독재자 3인 반응 궁금하다”
한미일, 글로벌 경제 32% 강력한 블록 출범 안보위협 공동대응, 공급망·첨단기술 협력 한·미·일 3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 합의를 했다. 정상회의에서 북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지는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한다.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3국 협의체들을 신설,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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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시선] “아리가토”…일본 아가씨와 5천엔
상큼발랄한 처녀들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단순히 길을 모르는 게 아닌 걸 경험으로 안다. 지갑을 잃어버렸거나 어떤 일로 멘붕 상태일 때 나타나는 미묘한 긴장상태였다. 순찰 도는 이에게 뮌가 번역기를 돌리며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일본 아가씨들은 한국어를 모르고 한국인은 일어를 몰랐다. 서로 영어도 먹통이었다. 카드 분실 같은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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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묵상] 영원히 후회할 사건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어디서든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 이름의 가치와 능력을 깨달아 아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분노와 영적인 갈급함으로 메마른 영혼들을 말씀의 생수로 가득 채워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악한 세력을 무너뜨리고 서로 사랑하며 하나되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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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묵상] 정치적 논리와 신앙의 원리
예레미야 40장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렘 40:4) 예레미야는 어떤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을까요? 당시 남유다 사회는 친바벨론과 친이집트 양측 진영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정계의 분위기는 친이집트쪽이 좀 더 우세했습니다. 친’이’ 진영에서는 예레미야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습니다. 그가 매번 주장하는 얘기가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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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름영화 대해부③] ‘더 문’, 절반의 실패, 절반의 성공
‘밀수’에서 ‘달짝지근해 7510’까지 이미 말했듯 <밀수>부터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르는 올해의 네 텐트폴 영화 중, 가장 큰 (순)제작비가 투하된 것은 약 280억원의 <더 문>이다. 2029년, 대한민국 최초로 떠난 달 탐사에서 동료였던 두 선배는 일찌감치 저 세상 사람들이 되고 홀로 살아남은 막내 대원 황선우(도경수/디오 분)와, 그를 무사 귀환시키기 위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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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묵상] 개 버릇 남주는 연습
예레미야 34장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렘 34:11) B.C. 588년, 바벨론에 침공을 당한 남유다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모든 방어전선이 무너지고 라기스와 아세가 두 성만 남았습니다. 라기스와 아세가까지 밀리면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상황입니다. 시드기야 왕은 이 위기의 원인이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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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묵상] 누가 그를 움직이나?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나에게 닥친 문제들이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대로 섭리 속에 이루어 가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여 담대하게 믿음의 여정을 완주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고통중에 있는 북한주민을 긍휼히 여기시고 북한 정권이 무너져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일상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들에 기쁨과 소망을 빼앗기지 않고 평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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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외로운 사람들
25년 전쯤이다. 토론토에서 노바스코샤까지 아메리카를 횡단하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노인이 있었다. 그 당시 일흔다섯 살이라고 했으니까 지금은 백살이 넘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캐나다 시골동네의 예쁜 묘지 구석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잠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얼굴에 검버섯이 가득하던 그 노인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일정때 간신히 보통학교에 다니던 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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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욥’…의인의 고통, 선한 사람의 불행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구나.”(욥기 12:6) 뜻밖의 재난으로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고 몸에 병까지 얻은 욥의 탄식이다. 욥기의 주제는 ‘왜 악한 자가 형통하고, 선한 사람이 고통을 받는가?’ 라는 이른바 신정론(神正論, theodicy)의 문제다. 괴테의 <파우스트>(Faust)도 욥기처럼 하나님과 사탄의 천상에서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이 선한 사람의 현세적 운명을 사탄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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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원의 시선] 위당 정인보의 ‘첫사랑’…110년 전 서울-상하이
정인보(鄭寅普, 1893~1950년)의 서사(抒思), 한문으로 된 글이라 번역된 산문을 읽었다. ‘첫사랑’으로 번역된 동갑내기 열세 살 아내 성씨(成氏)를 그리는 글이다. 글이란 읽는 사람의 몫이다.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읽는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식이 나온다. 그것이 자연스럽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필자는 인문학도가 아니라 공학도 출신으로 남들이 이미 철 지난 이데올로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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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실제 감염자, 발표 확진자의 2배이상 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EG.5를 스파이크(spike) 한 개 변이를 ‘관측대상’ 변이에서 ‘관심’ 변이로 격상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EG.5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스파이크에 두 번째 변이가 추가된 EG.5.1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EG.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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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시선] 매력적인 터번 두른 인도 ‘펀자비’ 친구
인도 출신 친구를 네팔 친구와 함께 만났다. 그는 25년 전 서울대학교에 유학 왔다가 한국에서 살고 있다. 한국과 인도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자는 국적불문 외국 친구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한다. 이 친구는 인도 대륙 중에서도 펀잡주 출신이다. 그 주에 사는 이들을 ‘펀자비'(Punjabi)라 한다. 인도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잘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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