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100세 현역 제주4·3 김석범 작가의 끝나지 않은 치열한 글쓰기
김석범 작가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12권 대하소설 ‘화산도(火山島)’의 작가 김석범(金石範, 본명 신양근)은 올해 100세다. 이 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지난 9월 문학평론가인 숙명여대 권성우 교수가 한겨레신문에 쓴 칼럼을 읽고 그를 알게 됐다. 최근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소설집 <보름달 아래 붉은 바다>를 구해 읽어봤다. 2017년부터 2022년 사이에 발표된 ‘소거된…
더 읽기 » -
문화
[김기만의 시선] 85살에 머물고 싶은 노 교수, “인생의 10월, 흐르는 강물처럼…”
로젠브라트처럼 늙어가고 싶은 게 우리 70대의 소망일 것이다. 굳이 70대 이후 대업을 이룬 자이언트(Giant)들이 되지 않아도 좋다. 흐르는 강물처럼, 늙는 게 아니라 익어가듯이 살아가면 되지 않겠는가. 요즘 꽤 많은 글을 쓰는 편인 필자는 “앞으로 10년은 이 상태로 더 글을 쓸 수 있는 건강을 주십시오”라고 갈구(渴求)한다. 70, 80대 이상이면서 뭔가 성취를…
더 읽기 » -
동아시아
정주영 현대 회장 막내동생 정신영 동아일보 기자의 활약과 비극적 죽음
정신영 정신영(1931~1962)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56년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입사했다. 나이 스물다섯의 젊은 기자는 국회를 출입하며 정치 현장의 중심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또래 기자들 가운데서도 성실함과 치밀한 취재 태도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국 정치는 6·25전쟁의 상흔을 딛고 새로운 체제를 모색하는 격동기에 있었고, 젊은 기자 정신영은 그 한복판에서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더 읽기 » -
동아시아
맏형 정주영 ‘기금’ 쾌척으로 저널리즘 발전의 주춧돌 역할 ‘관훈클럽 정신영기금’
관훈클럽 정신영기금 간판 정신영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 뒤인 1977년, 언론인 단체 관훈클럽은 ‘정신영기금’을 설립했다. 젊은 기자의 뜻을 기리고 언론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정주영 회장은 동생을 아끼던 마음을 담아 1억 원을 흔쾌히 기탁했다. 당시로서는 거액이었다. 정주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기금이 제대로 운영되는 것을 확인한 그는 매년 출연금을 늘렸다. 2억…
더 읽기 » -
현대가 정주영-정신영 형제, 동아일보와 이어진 ‘인연’
정주영 현대건설 창업자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1915~2001)은 형제와 자녀가 많기로 유명한 재벌가 인물 가운데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1915년 일제강점기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현재 북한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6남 2녀 중 장남이었다. 당시만 해도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집안이었고, 넉넉하지 않은 살림 속에서 여덟 남매를 키워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장남 정주영은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더 읽기 » -
사회
[추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DJ의 가장 든든한 동지”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에서 김홍업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아시아엔=김기만 바른언론실천연대 대표·전 청와대 춘추관장, 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김대중 대통령의 둘째 아들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김홍업(金弘業)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0년 7월 한국전쟁 직후 전남 목포의 한 방공호에서 태어나, 파란만장한 생애의 서막을 알렸다. 아버지의 정치와 함께한 소년…
더 읽기 » -
동아시아
정동영의 기지와 YS의 결단, 안기부 엄익준의 차장 승진 ‘비화’
1996년 4월, 재경 전주고 동문회장에서. 오른쪽부터 정동영 새정치국민회의 의원, 엄익준 안기부 대북전략국장, 김기만 동아일보 기자 놀라운 기지로 고교 11년 선배를 안기부 차장으로 만든 정동영딸 결혼식 대신 남북회담장…엄익준, 안기부 공채 출신 첫 차장에 1994년 7월 2일, 판문점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이 열렸다. 그 자리에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소속으로 국무총리 보좌관 직을 맡고 있던…
더 읽기 » -
사회
유치원생 15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된 ‘라매불’ 40기 전주고생 3명…28년째 이어지는 ‘기억과 약속’
위령탑을 찾아 의사자 후배들을 추모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라매불 11기). 왼쪽부터 정인성, 신준섭, 장만기 등 의사자 3명의 이름이 보인다. 칠흑같은 어둠의 밤도 아니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1997년 7월 20일은 2025년 7월 20일처럼 일요일이었고,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는 제법 인파가 몰려 있었다. 전주고 써클 ‘라매불(裸魅佛)’ 회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18일에 이곳에 도착해…
더 읽기 » -
사람
‘동아투위 안종필 평전’ 출간…펜과 온몸으로 쓴 기자
김성후 저 <동아투위안종필평전>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됐으나 ‘서울의 봄’은 쉽게 올 것 같지 않은 채 한겨울의 삭풍이 계속되던 1980년 2월 초 한 일요일. ‘동아투위(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막내인 정연주(鄭淵珠) 해직기자(79, 후에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 제15~17대 KBS 사장, 건양대 총장)는 을지로 2가 향린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원자력병원으로 안종필(安鍾珌, 당시 43) 선배를 병문안했다. 안종필은 그 전전 해인…
더 읽기 » -
사람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미스터 클린’에서 정치 재기의 길 찾을까
2022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와 계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 이재명 전 20대 대선 후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 재판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지 8일, 여전히 그는 “도전과 희생”의 정치철학을 이어가고 있었다. 6월 23일 보석으로 석방된 그는 주요 혐의 중 ‘돈봉투 의혹’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더 읽기 » -
동아시아
‘AI 코리아’ 4인방..하정우·한성숙·배경훈·김우창 평균 49.5세, 현장형 리더와 전략가 절묘한 조화
AI 관련 4인방. 왼쪽부터 AI정책비서관 김우창 전 KAIST 교수,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하정우 AI 미래기획 수석 [아시아엔=김기만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형 ‘주권 AI(sovereign AI)’ 시대를 본격화하며 핵심 인물 네 명의 조합을 완성했다. 6월 26일 김우창 전 KAIST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AI 정책비서관’에…
더 읽기 » -
동아시아
통일 정동영·외교 조현·국방 안규백, 전북 출신 3인 안보라인 발탁…그들의 숨겨진 이야기
1996년 4원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재경(在京) 전주고 동문회. 가운데 정동영 의원은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닷새 전에 치러진 15대 총선 전주 덕진구에 출마, 전국 최다 득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오른쪽 장영달(張永撻)의원은 전주 완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왼쪽 필자는 동아일보 노조위원장이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태생부터 통일의 사명을 안고 태어난 인물” [아시아엔=김기만 전 동아일보 기자,…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