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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상중의 아침편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는 헤밍웨이의 장편소설입니다. 제목 속의 이 종(鍾)은 죽은 사람을 위해 울 리는 조종(弔鍾)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강성지지자들의 눈치나 보고 민의나 소신 을 저버리는 위정자 자신들이 만들어 낸 경제적 가치에 비해 더 많은 몫을 차지하려고 발버둥치는 기득권 세력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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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중의 아침편지] 김은경 위원장, “나는 절대 포기 안합니다”
늘상 ‘옥포만’ 주위는 산과 어울려 초록의 물결로 넘실거리고, 은빛 햇살이 거울같은 수면위로 흐릅니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 <그리스인 조르바>가 생각납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가는 그의 단호함과 결단력에 빨려들어 갑니다. 최근 어느 ‘위정자’의 “미래에 살아 있지 않을 사람들”이란 말에 개탄을 넘어 서글픔조차 느낍니다. 우리는 전쟁을 껶었고 가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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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상중의 아침편지] 유엔 참전영웅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73년 만에 고국 품에 돌아온 ‘고 최일락 일병 등 6.25 참전 용사 유해’를 향해 허리 숙여 예를 표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번영과 풍요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 의 고귀한 희생의 소중한 결실입니다. 그리고 27일은 ‘정전(停戰)협정 70주년’으로 민족전체가 겪어야 했던 비극과 참상이, ‘유성룡의 징비록’과 ‘백선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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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상중의 아침편지] ‘소방관의 기도’
‘오송지하차도의 비극’에도 구원받은 손으로 또 다른 생명을 구한 의인들이 있었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에 자신을 바치는 소방관의 ‘선공후사(先公後私)’를 들을 때, 우리는 국가에 대한 신뢰와 가슴 뭉클함을 느낌니다. ‘신이시여,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 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미국 어느 소방관이 세 아이 목숨을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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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상중의 아침편지] 수해현장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
세상사가 녹녹치 않지만 누군가는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있음으로 해서 이 세상이 더 밝아 지고 좋아졌다는 것을 보는 일”이라는 아브라함 링컨의 말을 원용(援用)해 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오늘 나로 인하여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 좋은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이게 ‘통섭의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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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상중의 아침편지] ‘누름돌’ 하나
옛 어른들은 ‘누름돌’ 하나씩은 품고 사셨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냇가에 나가 ‘누름돌’을 한 개씩 주워 오시던 기억이 납니다. ‘누름돌’은 반들반들 잘 깎인 ‘돌’로 김치가 수북한 독 위에 올려 놓으면, 그 무게로 숨을 죽여 김치 맛이 나게 해주는 ‘돌’이었지요. 최근 ‘한국어가 UN공식 언어로 채택’ 되고, ‘우리 대통령의 우크 라이나 전격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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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와 ‘아니오’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지도자를
[아시아엔=전상중 예비역 제독, 펜클럽 회원] 영국 처칠 총리가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은 이유는 정직성에 있다. 그는 독일과의 전쟁에서 참패한 후 국민들에게 패배를 솔직하게 시인했다. “리비아에서 아군은 참패했습니다. 독일군의 진격이 너무 빨랐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처칠의 용기있는 패배 시인에 비난을 퍼붓는 국민은 한 사람도 없었다. 오히려 존경의 뜻을 보냈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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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순신 합포 전적지서 탈레반의 아프간을 떠올리다
[아시아엔=전상중 예비역 해군 제독, PEN클럽 회원] ‘탈레반’은 싸울 각오 와 현지의 지지를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부유한 적군과 세계 최강의 공군을 상대로도 최종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카불’의 교훈은 상대를 야만적이라고 경멸하고 가난하다고 깔본다면, 그때가 바로 조심할 때라는 것이 아닐까? 20세기 대한민국의 기적을 낳은 것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인내하는 절제심과 책임감이었다. 작금의 우리사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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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랑·믿음으로 강한 용기 주신 백세 어머님 가슴에 묻고
[아시아엔=전상중 국제펜클럽 회원, 예비역 해군제독] “인생이란 백마가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내다보는 것처럼 삽시간에 지나간다”는 옛말이 있다. 젊어서는 인생이 꽤 길게 느껴지지만 나이 들면 화살처럼 달리는 백마를 문틈으로 얼핏 본 것처럼, 인생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엊그제 일흔 두 살의 ‘움베르토 에코’가 된 지금 더욱 실감하기도 하지만, 울고 웃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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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필승!’ 대한민국 해사 제73기 베트남 생도 응웬 푸 소위
[아시아엔=전상중 예비역 해군제독, 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 국제PEN 이사] 2016년 초 당시 김판규 해군사관학교 교장 요청으로 필자는 우리 해사로 유학 온 베트남 수탁생도(대한민국 해사 유학) 응웬 반 푸(Nguyen Van Phu)생도의 후원인으로서 인연을 맺었다. 최근 베트남이 놀랄 만한 속도로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엊그제 “베트남이 2020년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2대 수출국으로 올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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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흔살 해군제독이 백세 어머니께 바치는 ‘어리광’
[아시아엔=전상중 시인·한국펜클럽 회원, 예비역 제독] 6·25전쟁 때 배를 많이 곯고, 홍역으로 죽다 살아난 둘째 아들인 저를 특히 사랑해주셨다.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키우시는 어머님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애 윤춘병 작사·박재훈 작곡의 ‘어머님은혜’는 어머니를 그리는 수많은 동요 가운데서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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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상중의 청춘예찬] 바다와 함께 한 50년 “오늘이 생애 최고의 날”
[아시아엔=전상중 예비역 해군 제독, 시인] “인생이란 백마가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내다보는 것처럼 삽시간에 지나간다”는 옛말이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딸아이 가족과 연말연시를 보내고, 금년 초 잠수함사령부 창설식 참석차 귀국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젊어서는 인생이 꽤 길게 느껴지지만 나이 들면 화살처럼 ‘달리는 백마를 문틈으로 얼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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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예비역 해군제독의 ‘국군의 날’ 헌시···”불사른 내 청춘 너무 고마웠소”
[아시아엔=전상중 예비역 해군제독, 문필가] 오늘은 67번째 맞는 국군의 날, 46년 전인 1969년 1월, 바로 전해 김신조 무장공비 사건으로 군사적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던 때 뼈 속까지 스며드는 추위 속에 진해 옥포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기초군사훈련 받던 기억은 바로 어제 일 같고. 그해 9월, 내 키만한 M1 소총 울러 메고 국군의 날 분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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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상중의 청춘예찬] 당신도 ‘Son샤인’ 손흥민처럼 ‘역전골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아시아엔=전상중 예비역 해군 제독, 국제펜클럽 회원]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그래도 어떻해서든지(anyway) “자신을 믿고, 갈망하며 우직하게 나아가라”고 권고한다. 필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힘들어 하는 청년 사관생도들에게도 똑같은 위로의 말을 건넨다. “나의 인생은 오직, 나의 것이라는 것을! 인생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청춘은 덧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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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중의 일사일언] ‘7포세대’ ‘N포세대’ 내 사랑 청춘이여, 아픈 만큼 성장하자!
[아시아엔=전상중 전 해군제독, 국제펜클럽 회원] “청춘은 어렵다. 그러나 부딪치는 그 청춘이 부럽다!” 최근 많은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신분상승이 어려운 현실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흔히 알려진 ‘7포 세대’란 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집마련, 꿈, 희망을 포기한 세대를 말한다. 최근 대두된 ‘N포 세대’란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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