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FM ‘윤고은의 EBS 북카페’,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

청취자와 함께한 라디오 시 백일장 ‘무리하는 시인들’ 특집으로 방송 언어의 품격 입증
7년간 소설·시·인문학·에세이를 소개하며 우리말의 가치를 전한 공익적 언어 프로젝트로 인정
방송 7주년 맞아 ‘예쁜 엽서 공모전’ 등 청취자 참여 이벤트 진행
EBS FM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윤고은의 EBS 북카페'(진행 윤고은)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026년도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지난 4월 7일 방송된 정규 코너 ‘무리하는 시인들’의 ‘북카페 시 백일장’ 특집이다. 청취자가 직접 시를 써 보내고 시인들이 이를 낭독·비평하는 형식을 통해 방송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리하는 시인들’은 프로그램과 함께 7년째 이어온 정규 코너다. 이번 특집에서는 ‘뒷모습’과 ‘점프’를 주제로 청취자들이 문자와 반디앱을 통해 참여했으며, 제작진은 접수된 수백 편의 작품을 시인 김소연·김상혁과 함께 방송에서 낭독하고 시평을 나눴다. 제작진은 이를 휘발되기 쉬운 방송 언어를 문학적 언어로 확장하는 공익적 언어 프로젝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너를 낳는 동안 머리칼이 자라 등을 덮었어. 울어 네 뒷모습 따라 자랄게”와 “봄은 입춘대길 차라리 아는 신에게 빌자 알량이 절하는 나의 뒷모습” 등이 우수작으로 소개됐다. 특히 순우리말 ‘알량하다’를 활용한 작품은 품격 있는 방송 언어의 사례로 평가받았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윤고은의 EBS 북카페’는 매일 정오 소설과 시, 인문학, 에세이 등을 소개해 온 EBS FM의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과장된 표현을 지양하고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는 진행자 윤고은의 진행 방식 역시 바른 방송언어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방송 후에는 “오랜만에 시를 쓰는 기분이 좋았다”, “AI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글을 써보는 뿌듯함이 있었다”는 청취자 반응이 이어졌으며, 한 당선자는 “문학이 살아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영숙 PD는 “소음이 아닌 문장을 고르고, 평가가 아닌 문학적 예우로 청취자를 맞이해 온 7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취자와 함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가꿔가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고은의 EBS 북카페’는 방송 7주년을 맞아 ‘예쁜 엽서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130여 명의 청취자가 축하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보내왔다. 프로그램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EBS FM(수도권 104.5MHz)과 인터넷 라디오·모바일 앱 ‘반디’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