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아모레퍼시픽, 건강한 모발 형성 돕는 새 펩타이드 발견

<사진=아모레퍼시픽>

국제학술지 연구 발표…모낭 미세환경이 신생모 강도 결정하는 메커니즘 규명

아모레퍼시픽이 건강한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돕는 새로운 펩타이드를 발견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Dermatology 9월호에 게재됐으며, 모낭 미세환경이 새로 자라는 모발의 강도와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모발이 생성되는 모낭의 미세환경이 건강하고 탄탄한 신생모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의 신생모를 분석한 결과, 모낭 내 특정 유전자(COCH)의 발현이 모발 강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이황화 결합(Disulfide Bond)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황화 결합은 모발의 강도와 탄성을 유지하는 주요 요소로, 결합이 많을수록 모발의 인장 강도가 높아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50세 이상 그룹은 20~40대 그룹보다 모발 내 이황화 결합 함량이 21% 이상 감소했고, 모발 인장강도도 4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황화 결합 함량과 모발 인장강도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면서, 모낭 환경이 새롭게 형성되는 모발의 품질과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해 온 펩타이드 기반 헤어 연구의 과학적 기반을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기업 크로다(Croda)와 협업해 두피와 모낭 구조를 연구하고, 건강한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펩타이드 원료를 개발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그로우 펩타이드(GROW PEPTIDE™)’는 건강한 모발이 형성되는 단계에 주목해 설계한 차세대 헤어케어 원료다. 이번 연구는 모낭과 모발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히고, 건강한 모발 형성을 위한 차세대 헤어케어 솔루션 개발 방향을 뒷받침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은 최근 출시한 려 브랜드 ‘루트젠’ 라인에도 적용됐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 CTO는 “좋은 헤어케어는 모발이 자란 이후의 관리뿐 아니라 건강한 모발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며 “모발 형성의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핵심 인자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이를 펩타이드 등 새로운 소재와 제품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우 펩타이드를 비롯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모발 상태를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헤어 롱제비티 솔루션(Hair Longevity Solution)’을 차세대 헤어케어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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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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