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최정아 기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들은 가파른 경제성장을 보이며 세계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흥국 경제가 주춤하면서 앞으로 10년 간은 선진국이 세계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30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라 불리며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였던 신흥국 경제가 하향길을 걷고 있다”며 그래프와 함께 보도했다.
신흥국의 GDP성장률은 2013년 최고를 달성한 이후 지난 3년간 하향길을 걷고 있는 반면, 선진국 경제는 2013년 이후 급격히 성장했다.
브릭스의 지난해 GDP성장률은 처참했다. 중국은 지난해 6%대 GDP성장률을 보이며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으며, 러시아는 루블화 추락과 유가 폭락으로 경제침체에 빠졌다. 또한 브라질은 부정부패와 정부 무능력으로 인해 경제 위기에 빠진 상태다. 그나마 인도가 7%대 성장률로 브릭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으나, 2005~2010년 간 평균 GDP성장률(8.5%)에 비해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스트>는 브릭스가 2016년엔 세계 경제 규모의 16%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반면 선진국 경제는 예상보다 견고해 보인다. 미국경제는 2016년 약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지난 6년동안 일자리 2백만개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리스발 경제위기로 인해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유럽은 어느정도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위협에서 벗어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