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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푸네 네다이 기자가 이란의 유력 일간지 ‘세타레 소브’에 게재된 사설을 보내왔습니다. ‘세타레 소브’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발행되는 매체로 정치·경제 현안을 주로 다룹니다. 주요 외신들도 ‘세타레 소브’를 인용할 만큼 이란 안팎으로 영향력을 지닌 언론입니다. ‘아시아엔’ 한국어판은 이란의 연대와 결속을 강조하는 푸네 네다이의 사설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아시아엔=푸네 네다이 ‘쇼카란 매거진’ 편집장] 이란은 다양한 민족과 언어, 문화를 가진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외세가 이러한 다양성을 악용해 국가 분열을 꾀한 적도 있었지만, 이는 이란이 지닌 풍요로운 문명에 대한 자부심이자 원천이기도 하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단결과 결속 없이 위기를 넘어선 나라는 없었다. 오늘날 이란에게 단결과 연대는 단순한 안보를 넘어 반드시 지켜내야 할 무형의 사회적·문화적 자산이다.지정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놓여 있는 이란은 오랫동안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맡아왔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내부의 분열은 외세 개입의 빌미가 될 수 있다. 특히 주변국들의 사례를 보면 국가적 결속력이 사라지면서 사회가 붕괴하고 내전과 황폐화로 고통 받는 경우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란 국민들은 여러 압박과 위협 속에서도 단결과 연대를 토대로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지켜왔다.
이같은 단결은 구호나 감정적인 호소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민족, 종교, 언어, 정치적 차이를 막론하고 사회의 모든 집단이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국가의 미래를 지켜내고자 할 때 비로소 결속이 가능하다. 상대방과의 차이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닌, 그것을 존중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할 때 하나로 단결 될 수 있다.
쿠르드인, 발루치인, 투르크멘인, 아랍인, 루어르인, 페르시아인 모두 이란이란 나라의 일부다. 특정 민족을 소외시키거나 무시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일이다. 민족 간 언어와 문화의 차이는 단결을 위협하는 요소가 아니다. 오히려 이란이라는 국가를 구성하는 민족들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자산이다. 소외된 지역에 경제 발전의 기회를 보장하고, 모든 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단결의 핵심이다. 다양성을 수용하고 대화와 이해의 장을 마련한다면 신뢰는 쌓여가고 분열은 줄어들 것이다.
오늘날 이란은 경제적 압박, 대외 제재, 환경 문제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단결과 연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단결은 상호 신뢰, 사회 정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 위에서만 가능하다. 모든 이란 국민이 내일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확신 아래 존엄과 소속감을 보장 받을 때 이란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이란은 우리 모두의 집이다.
아시아엔 영어판: Iran, Our Common Home – THE As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