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장미’ 송욱 “핏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장미밭

  장미밭이다.
  붉은 꽃잎 바로 옆에
  푸른 잎이 우거져
  가시도 햇살 받고
  서슬이 푸르렀다.

  춤을 추리라,
  벌거숭이 그대로
  춤을 추리라,
  눈물에 씻기운
  발을 뻗고서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리라.

  장미밭이다.
  핏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푸른 잎을 두르고
  기진하면은
  가시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리라.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