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냄새가 난다.//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싶다./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박두진 ‘7월의 편지’ 7월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냄새가 난다.//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싶다./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박두진 ‘7월의 편지’ 7월
[아시에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청산에/자고 이는 구름도/마음에 지니고…학두루미/하늘에 부는 피리 젓대/마음에 지니고//피리 젓대/안고 쉬는 대숲의 바람도/마음에 지니고//바람에/몰려오는 눈발도/마음에 지니고//눈발에/묻어오는 봄으로 입덧 나는/겨울도 마음에 지니고”-신석정(1974년 오늘 세상 떠남)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대를 어디에 묻으랴…어느 곳에 무릎 꿇고 용서받으랴/망월동에서, 4.19묘지에서/묻힌 그대들…그대가 누운 세 치의 죽음만이/우리의 깨끗한 땅이다”-나희덕 ‘그대를 어디에 묻으랴-고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며’(1987년 오늘 연세대생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바람,
여경의날·사회적기업의날·의사의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대낮에 등때기를 후려치는 죽비소리/후두둑/문밖에 달려가는 여름 빗줄기”-이성선 ‘여름비‘ 7월 1일 오늘은 여경의 날. 1946년 오늘 여경 1기 79명 최초로 배치됨 7월 1일
국제 소행성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남이 노래할 땐/잠자코 들어주는 거라./끝날 때까지.//소쩍―쩍/쩍―소ㅎ쩍―/ㅎ쩍/―홀쩍―//누군가 울 땐/가만있는 거라./그칠 때까지.” -윤제림 ‘소쩍새’ 6월 30일 오늘은 국제소행성의 날. 지구와 충돌 가능성
유엔 공공봉사의 날·유엔 과부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래 어떠랴, 저 비 오는 안개 속에/속 깊이 푸르른 나무들/저 홀로 고요한들/보는 이 아무도 없어 외로움인들 어떠랴/아름다움이 저
국제느림보의 날·세계요가의 날·세계음악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꽃이 피는 이유를/전에는 몰랐다./꽃이 필적마다 꽃나무 전체가/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꽃이 지는 이유도/전에는 몰랐다./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잠에서 깨어나는/물 젖은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피는 꽃 깔고 앉아/노래한 날 있었다/연필 깎아 흰 종이에/은빛 언어들로 편지 쓴 적 있었다/마음 새지 않게 단추 꼭꼭 여미며/새벽이 올 때까지 푸른 말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산 너머 저쪽에는/누가 사나?//뻐꾸기 영 우에서/한나절 울음 운다.//산 너머 저쪽에는/누가 사나?//철나무 치는 소리만/서로 맞어 쩌 르 렁!//산 너머 저쪽에는/누가 사나?//늘 오던 바늘장수도/이 봄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998년 6월 16일 아침/“우리 나이로 여든세살이랬지”/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흰 구름 두둥실 머리에 이고/배꼽 내민 소년처럼 하냥 웃으며/500마리 한우 암놈 수놈 소떼 이끌고/‘판문점’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때 우리는/자정이 지나서야//좁은 마당을/별들에게 비켜주었다//새벽의 하늘에는/다음 계절의/별들이 지나간다//별 밝은 날/너에게 건네던 말보다//별이 지는 날/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더 오래 빛난다” -박준 ‘지금은 우리가’ 6월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푸른 제복 입고/저벅저벅 걸어오시네…연둣빛 이파리가/벙긋 인사를 하고//거북등처럼 투박했던/갈참나무 등허리도/함지박만 한 잎사귀…진양조 장단으로 춤을 추네//푸른 숲을 헤치며/산새는 유성처럼 날아가고”-반기룡 ‘6월’ “다른 사람이 내게 베푼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숲 속에 나무들이/일제히 낯을 씻고/환호하는 유월//유월엔 내가/빨갛게 목 타는/장미가 되고//끝없는 산 향기에/흠뻑 취하는/뻐꾸기가 된다…유월엔 내가/사랑하는 이를 위해…산기슭에 엎디어/찬비 맞아도 좋은/바위가 된다.”-이해인 ‘유월엔 내가’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유월에는/진정 이 땅 위에 평화를 주십시오/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축복된 행복만 주십시오…진정 참다운 진실로/누군가를 사랑하게…거침없는 바람으로/가고자 하는 길을 가게…안개에 가려 길이 보이지 않아도/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유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