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키즈 “홍명보 감독님은 우리의 모델입니다”

쳐다보는 눈빛이 매섭다.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 왼쪽부터 문성룡(오른쪽 수비수), 하재현(왼쪽 수비수), 임승현(오른쪽 수비수), 김예준(왼쪽 수비수)군.


10년 뒤 우리나라 축구 이끌어갈 꿈나무

1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홍명보 장학재단 10주년 기념식에 ‘홍명보 키즈(초등학생)’ 8명이 한 자리에 앉았다. 이들은 수줍은 듯 조용한 목소리로 “홍명보 장학재단의 장학생이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홍명보의 후예답게 수비수가 많았다. 골키퍼 세 명, 오른쪽 수비수 두 명, 왼쪽 수비수 ,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각 한 명씩이었다. 물론 중, 고등학교 선수 중에는 공격수도 많다.

홍명보 감독의 초등학생 때 모습처럼 키가 작은 문성룡(6학년 오른쪽 수비수) 군은 홍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닮고싶은 분”이라고 말했다. 왼쪽 수비수인 김예준(6년)군도 “나중에 커서 홍명보 감독님처럼 국가대표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골키퍼인 이윤영(6학년)군과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태희(5학년)군은 “리더십 부문에서 본 받을 점이 많은 분”이라고 답했고, 골키퍼 서준성(6학년)군과 왼쪽 수비수 하재현(6학년)군은 “한국 축구를 빛낸 자랑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이지만 얼굴만 봐도 축구선수다. 왼쪽부터 서준성(골키퍼), 정기연(수비형 미드필더), 김태희(공격형 미드필더), 이윤성(골키퍼)군.

홍명보 장학재단 10년간?장학생 230명 배출 ?

홍명보 장학재단은 가정환경은 어렵지만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성실한 초중고 학생 20여 명을 매년 장학생으로 선발해 왔다. 이들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고교 졸업시까지 축구 물품이 지원된다. 2002년부터 장학생으로 인연을 맺은 선수는 총 230명. 홍명보 장학생 중 문기한(5기 서울), 김민우(6기 사간 도스), 최성근(7기 반포레 고후)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홍명보 장학재단은 16일 오후 2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Share THE Dream Football Dream Match 2012’라는 이름으로 자선 축구경기를 개최한다.

이번 자선경기는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실내 풋살경기 방식으로 치러지며, 특별히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호’의 주역들과 2012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최강 리그를 입증한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또 본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가수 구자명과 개그맨 이수근, 방송인 서경석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경기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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