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의 여섯번째 기도 ‘타라위’
7월20일부터 이슬람교도들이 단식에 들어가는 라마단이 시작됐다.
무슬림들은 평소에는 하루 5번 기도를 하지만, 라마단 기간에는 특별히 한 번 더 기도한다. 이 기도를 ‘타라위(taraweeh)’라고 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유학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유학생 ‘하지자 알리(Hazizah Ali)는 무슬림이다.
그녀는 26일 저녁 기숙사 방에서 조용히 홀로 다섯 번째 기도를 올렸다. 기도를 하기 위해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된 기도용 여성옷 무케나(Mukena)를 입었다.
이날 서울에서 무슬림의 단식은 저녁 7시48분에 끝났다. 서울은 여름에 낮시간이 동남아시아보다 더 길다.
6번째 기도, 즉 타라위는?밤 10시 반, 기숙사의 기도실에서 이뤄졌다.
맨 앞에서 기도를 이끄는 사람은 이슬람 예배를 관장하는 ‘이맘(Imam)’이다. ‘바주 코코(baju koko)’라는 인도네시아 남성 무슬림 옷을 입고 있다.
이맘 뒤로 남성 무슬림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여성은 남성들의 뒷줄에서 기도를 드린다. 이날 기도실의 유일한 여성 무슬림이었던 인도네시아 유학생 애니스(Anis)가 뒤에서 함께?기도하고 있다.
초록색 카펫은 인도네시아 말로 ‘사자다(sajadah)’라고 불리는데 기도할 때 사용한다.
취재/사진=메이디야나 라야나 인턴기자(인도네시아)
정리=박소혜 기자 fristar@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