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오케이어학당 김서권 이사장 “750만 재외동포까지 아우르는 ‘이방인의 뜰’로 확장할 것”
“오늘날 비즈니스로 타락한 일부 한국 교회는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이방인들이나 이주 노동자들에 대하여 무관심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이방인을 위한 뜰’을 재건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 이는 10여년 전 마련한 ‘해외 입양인들의 모국 방문을 위한 뜰’에 이은 것으로 250만 ‘한국 이주민들을 위한 뜰’은 향후 재외동포 750만까지 아우르는 ‘이방인의 뜰’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설립 이사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목사는 “전 세계 237 나라에 흩어져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민족은 물론 전 세계 디아스포라인들이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능력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게 첫째 목표”라고 했다. 김서권 설립자로부터 설립 동기와 목표, 비전 등을 들었다.
-설립 동기를 말씀해 달라.
“크게 세가지 동기가 있다. 첫째는 목회자로서 우리 후대의 미래를 위해서 아름다운 다문화 사회를 준비해야 된다는 사명감, 둘째는 2021년 여름 한국에 온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한 사명감, 그리고 셋째는 포천시의 돼지농장에서 일하던 태국노동자의 죽음을 보면서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
“먼저 2021년 여름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 정권에 장악된 이후 현지에서 한국을 위해 일하던 391명의 특별 기여자들이 작전명 ‘미라클’에 의해 한국에 입국했다는 뉴스를 보고 그들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 노동자의 죽음은 무슨 일이었나?
“2023년 우리나라에서 이주노동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 포천시의 한 돼지 농장에서 험한 일을 하던 태국 이주 노동자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사건을 알게 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었고,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 노동자들의 삶이 사업주와의 언어 불통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주민들의 사건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언어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착안해 직무 중심의 특화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한국어 교육의 시스템을 포천 어학당에 도입했다. 포천 어학당의 한국어 교육과 상담 병행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국내 최초라고 하더라. 1년이 채 안돼 경기도와 포천시의 주력사업이 되었다고 한다.”
-김포 어학당에선 어떤 활동들이 있나?
“주로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가정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을 위해서 한국어 교육과 더불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시소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낮에 일해야 되는 남성 이주민들을 위해서 찾아가는 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일상생활도 돕고 한국어 교육도 시키고 있다.”
-목회자로서 성경에서 받은 영감이 있을 것 같다.
“요한복음 2장에 보면 성전에 올라가신 예수님이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을 야단치는 모습이 나온다. 예수님의 이런 행위는 솔로몬 성전 이후 이방인들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이방인의 뜰을 장사하는 집으로 변질시킨 유대교회에 대한 경고였다. 오늘날 일부 교회는 비즈니스를 하느라 이방인이나 이주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에 무관심하다. 이방인의 뜰을 되찾아 주고 사회적 약자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 바로 그게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성전 정화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의 비전은 무엇인가?
“나는 오랜 기도제목에 따라 2012년 이후 해외 입양인들의 모국 방문을 위한 뜰을 마련했고, 250만 한국 내 이주민들을 위한 뜰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재외동포 750만까지 아우르는 이방인의 뜰로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어학당을 위해 하시는 기도문을 소개해 달라.
“설립자로서의 나의 기도제목은 첫째, 전 세계 237 나라에 흩어져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민족은 물론 전 세계 디아스포라인들이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능력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후대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거룩한 씨 그루터기가 되어 영적인 지도자이자 봉사자로 자라나기를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