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오케이어학당 ‘2024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종강식
참여기업 “이주 노동자는 우리 기업의 보배”…포천시 “지역사회 호응에 힘입어 확대 추진”
[아시아엔=김지영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간사] 사단법인 미라클오케이 어학당(대표 김유순)은 12일 ‘2024년 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종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포천 어학당에서 열린 종강식엔 서과석 포천시 의원과 참여 기업 대표 및 학습자,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박준훈 대외협력 상임이사와 교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유순 대표는 “서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 속에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처음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시작한 ‘2024년 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은 원활한 의사 소통을 통한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 및 안전 문제를 대비하고 이주 노동자들의 지역 사회 안착을 위해 포천시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6월 ‘아리셀 화재’ 원인 중 언어 소통 문제가 이주 노동자의 산업 재해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주 노동자의 한국어 교육과 안전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은 포천시가 모집한 6개 기업으로 교사들이 직접 찾아가 직무 중심의 한국어 교육을 개별 수준에 따라 진행했다. 또한 사업장 별 필수 어휘와 업무 표현 및 주의 사항을 수록한 맞춤 교재를 제작하고 심리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E7비자 변경을 희망하는 학습자와 사업주의 필요에 맞춰 TOPIK(한국어능력시험) 전문교원 인증과정을 수료한 교사들도 배치돼 만족도가 컸다는 평가다. E7비자는 이주 노동자가 가족 초청 및 장기 근속을 할 수 있고 사업주들은 숙련 인력과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된다.
서과석 포천시 의원은 “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주 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로와 지역 사회 안착에 기여하며 사업주와 상생하기 위한 포천시의 중점 사업을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주 노동자들이 포천시의 중요한 일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사업이 확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순환 영진산업 전무이사는 “ 내국인이 꺼려하는 일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이주 노동자들 덕분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보배인 외국인 동료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이번 사업을 진행해주신 포천시와 사단법인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라히루 태화정밀 학습자는 “친구와도 같은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선생님과 즐겁게 한국어 공부를 하게 되어 E7 비자 변경 시험에 합격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쁘게 수업해주신 한국어 선생님들과 이러한 기회를 주신 우리 회사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박준훈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대외협력 상임이사는 “포천시의 관심과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선생님들의 헌신과 기업 대표님들의 배려와 학습자들의 노력으로 뜻 깊은 종강식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한국어 교육을 넘어 이주민들의 안착을 위한 포괄적 교육을 지원하는 우리 학교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미래와 비전을 향해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미라클오케이 포천 어학당은 2023년부터 경기도와 포천시의 협력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이주민 대상 한국어 교육은 물론 지역 사회의 상호 교류를 위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은 11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포천시 이주민을 대상으로 ‘겨울학기 한국어 교육’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