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관, 웨어러블카메라 내년부터 시범 장착
일본 경찰청은 내년부터 지역, 교통 및 경비 담당 경찰관에게 웨어러블 카메라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일본텔레비전뉴스>(NNN)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이 2025년부터 지역, 교통, 경비 등 3개 분야에서 웨어러블 카메라를 실험적으로 배치할 카메라는 76대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Δ지역 39대 Δ교통 18대(토도부켄都道府県 3대 포함) Δ경비 19대(토도부켄都道府県 9대 포함) 등이다.
일본 경찰청은 “지역의 교통경찰은 가슴에, 경비경찰은 가슴과 머리에 각각 명함 크기의 카메라를 장착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촬영 때에는 미리 촬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빨간색 램프가 켜지거나 카메라 장착 경관은 완장을 착용토록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찰 당국은 덧붙였다.
일선 교통경찰관에게 웨어러블 카메라를 장착시키는 것은 최근 경찰관의 교통 위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이 자주 SNS에 올라와 경찰의 신뢰도 추락 우려가 있는데다, 현장 상황을 촬영 보존함으로써 분쟁을 불식시키는 판단근거로 활용키 위한 것이라고 일본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관이 교통단속 현장에서 직무를 적합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당국은 이와 함께 단속 현장을 영상으로 저장해 범죄 여부의 판단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경비경찰의 웨어러블 카메라의 경우 혼잡 지역이나 시위 군중 통제 및 해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촬영된 영상은 교통경찰의 경우 경찰서 단말기에 보존하되 특히 이용의 필요성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3개월 경과 후 삭제하며, 경비경찰의 경우 본부에 서버로 전송하지만, 원칙적으로 1주일이 지나면 삭제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