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망 해상자위대 헬기충돌 원인은 지휘관 사이 연락 부실”

지난 4월 20일 밤 이즈제도(도쿄) 토리시마 280킬로 동쪽 해역에서 자위대 헬기가 추락해 8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와 관련해 해군사고조사위원회가 “2대의 헬기를 별도 지휘관 지시로 움직일 때 연계(連繫) 부족이 충돌 원인 중 하나로 결론 내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상자위대는 사고 후, 비행상황을 기록하는 2기 각각의 FDR(Flight Data Recorder)를 회수해 데이터 분석과 관계자들로부터 청취조사를 해왔다”며 “해상자위대는 조만간 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사고는 4월 20일 심야 호위함대 사령관이 ‘사열(査閱)의 일환으로 부대의 숙련도를 평가하기 위해 함정 8척, 초계헬기 6대와, 현장 공역(空域)에서 헬기 3대가 비행하던 중 이 가운데 2대가 충돌해 탑승자 8명 전원이 순직했다.

사고 해역

요미우리신문은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훈련에서 헬기 3대가 각각 소나(SONAR)의 종류에 따라 2대와 1대로 나뉘어 적군 역할을 하는 해상자위대 잠수함을 추적하고 있었으나, 지휘관 사이에 연락체계가 맞지 않아 안전한 고도차를 유지하기 위한 명확한 지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초계헬기가 잠수함탐지에 사용하는 수중음파탐지기(SONAR : Sound Navigation Ranging )는 스스로 소리를 내 잠수함을 찾는 ‘액티브’와 잠수함에서 나오는 소리를 탐지하는 ‘패시브’ 등 두 종류가 있으며, 전술에 따라 별도의 상급지휘관이 연계해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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