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하나님의 조준 사격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오늘날이나 사람들이 자기의 사욕을 채워줄 메시지에 열광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수 많은 공급자들이 있습니다. 죄의 무서움이 통편집된 메시지가 도배되다시피하는 시대입니다. 과연 이 시대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조준선 정렬을 하고 계시는지 누가 알겠습니까?”(본문 가운데) 사진은 서산시 종합사격장 전경 <제공 서산시청>


예레미야애가 2장

예레미야애가는 총 5편의 노래입니다. 슬픔과 비통함으로부터 시작된 감정이 분노와 원망을 지나 수용과 인정, 신뢰로 변화되는 모든 과정이 애가 전체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 중에 2장은 하나님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진노의 직격탄을 제대로 맞은 남유다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자기 품 안에서 자식이 아사하고 있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배가 고프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되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예루살렘의 상황이었습니다(11-12절) 더 충격적인 것은 그렇게 죽은 아이를 부모가 잡아먹었다는 것입니다(20절). 이 사회에 대해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이런 참상을 보며 애가의 저자는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울분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너무하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마치 적군 대하듯 조준 사격 하실 수 있냐고 따지고 있습니다(4절).

죄란 그런 것입니다. 자기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치가 떨릴 정도로 무서운 것이 죄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예언자들은 네게 보여 준다고 하면서 거짓되고 헛된 환상을 보고, 네 죄를 분명히 밝혀 주지 않아서 너를 사로잡혀 가게 하였으며, 거짓되고 허황된 예언만을 네게 하였다.”(애 2:14)

진리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말에 미혹되어 죄의 심각성을 간과한 것이 남유다의 치명적 실수였습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 4:3-4)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오늘날이나 사람들이 자기의 사욕을 채워줄 메시지에 열광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수 많은 공급자들이 있습니다. 죄의 무서움이 통편집된 메시지가 도배되다시피하는 시대입니다.

과연 이 시대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조준선 정렬을 하고 계시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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