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논단] ‘챗GPT의 등장과 불교의 미래’…강사 보일스님

불교평론은 3월23일 오후 6시 불교평론 세미나실(강남구 신사동)에서  109회 열린논단을 연다. 주제는 ‘챗GPT의 등장과 불교의 미래’이며 강사는 보일스님. 사진은 2017년 7월 열린논단에서 ‘라깡의 정신분석과 불교의 만남’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석 건국대 교수.

‘열린논단’ 109회 모임이 3월23일 오후 6시 불교평론 세미나실(강남구 신사동)에서 ‘챗GPT의 등장과 불교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모임의 발제는 해인사 승가대학장이자 저자인 보일스님이 맡는다.

다음은 주최측이 행사와 관련해 배포한 모임 취지 및 소개.

인공지능의 일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이른바 ‘알파고 쇼크’에 이어 최근 새롭게 선보인 챗GPT의 등장은 그야말로 전세계를 인공지능 열풍에 휩싸이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챗GPT 가입자는 1억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이용자 수도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학계나 업계만의 주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세계에서 챗GPT와 같은 형태의 대화형 챗봇은 사실 새롭지 않은 알고리즘입니다. 이미 대화가 가능한 챗봇이 상당수가 있는데, 이루다, 시리, 알렉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알아듣는 인공지능에 대해 신기해 하기도 하고, 새로운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

최근 출시된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초거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방식의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이전의 챗봇들과는 달리, 최근 등장한 챗GPT는 기계적으로 문답만을 주고받는 수준이 아니라 질문의 맥락까지도 파악하여 물음에 대해 자세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작성해 줍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의 시험에도 합격했다고 하니, 인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불교평론> ‘열린논단’에서는 챗GPT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장착하고 있는지,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리고 불교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비해야 할 지 등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발제를 맡은 보일스님은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좋을 글을 써왔으며 지난해에는 이라는 책을 내기도 한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적 식견을 가진 분입니다. 스님은 이번 논단에서 챗GPT에 대한 현재적 기술 수준과 향후의 전망,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불교적 대응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열린논단이 동참자 모두에게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저마다의 불교적 영감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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