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창간 23주년 심포지엄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와 불교’

사진은 ‘불교평론’ 창간 20주년을 맞은 2019년 겨울호 회의를 진행한 편집위원들이 카메라 앞에 앉았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도흠 송현주 허우성 서재영 김응철 이혜숙 명법스님 홍사성 박병기 위원 <이진한 기자>

계간 <불교평론> 창간 23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8월 26일 오후 1~5시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2022 만해축전 추진위원회 주최, 불교평론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심포지엄 주제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와 불교’.

‘포스트휴먼’과 관련해 불교평론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인간은 머잖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도래한 현실이다. 르네상스 이래 만물의 척도라고 여겼던 ‘인간’ 개념은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포스트휴먼’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존재는 지금까지의 인간과 여성, 인간과 동물, 인간과 기계, 인간과 자연의 차이를 폐기하고 인간종 중심주의에 기초하여 형성된 사회질서와 가치체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변화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인식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맞아 ‘포스트휴먼’이 갖는 인간적, 사회적, 생명적 의미를 살펴보고 기술, 기계, 생명과학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이 아니라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주체를 통한 사회적, 정치적, 윤리적 대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이번 발제 및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포스트휴먼의 기본 이해와 주요 쟁점, 박수호 교수(중앙승가대)
△몸속으로 들어온 기계, 몸을 확장하는 기계, 보일스님(해인사 승가대)
△코로나 시대의 생명권력과 생명정치, 이진우 교수(포스텍대학)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멸(生滅) 문제, 이범수 교수(동국대)
△포스트휴먼과 불교 그리고 섹슈얼리티, 김봉률 교수(동국대)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과 동물의 상생과 공존, 허남결 교수(동국대)
△포스트휴먼 시대와 불교의 역할, 명법스님(해인사 국일암)

이날 심포지엄 사회는 불교평론 서재영·이혜숙 편집위원이 맡으며 기타 문의는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

한편 <불교평론>은 1999년 ‘불교 지식사회의 새 지평을 연다’는 취지로 아래와 같은 창간사를 갖고 출발했다. “우리 시대 불교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전위적 비판 정신으로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의욕으로 출발하는 잡지이다.(…)보다 도전적으로 말한다면 용수(대승불교를 확립한 고대 인도 승려)나 세친(고대 인도의 승려), 원효나 의상이 해석한 불교에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그것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용기를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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