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오케이 어학당’ 김포문화센터 뭔가 다른가 했더니…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선생님이 이주민 자녀들과 한데 어울려 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하나된 모습에서 어학당의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교장 김유순)은 지난 1월 1일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 김포문화센터를 개원, 김포지역의 특성 및 학습자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및 한국문화 체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문화센터는 학습자 개인의 역량과 필요에 따른 맞춤식 한국어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어학당’, ‘학습대상별 심리상담’, ‘한국문화체험 및 놀이 학습’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김포문화센터는 지역 원주민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유기체적 공동체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선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의 ‘한국어 교원 베리타스 인증과정’을 수료한 한국어 교사와 상담심리 전문가, 어린이 교육전문가 및 생활지원 체험학습 보조교사들이 요일 별로 상주하며 주한 외국인들의 한국생활 적응과 안착을 돕고 있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김포문화센터에서 한국인 교사들과 해외에서 온 이주민들이 요리 실습을 하고 있다. 

요즘 겨울방학을 맞아 상호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 가정과 이주 가정의 자녀들이 참여하는 시소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시소프로젝트는 ‘미라클 유소년 합창단’과 ‘태권도단’ 결성을 통해 확장성과 동시에 지속성을 갖게 될 전망이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측은 이주민들이 모국에서 가졌던 전문성을 한국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포문화센터의 한국어 수업은 모슬렘 문화권의 철저한 성별 분리 규례에 따라 지역 내 아프가니스탄 성인 남성 학습자에 대해서는 남성 담당교사를 파견하여 지난해 11월부터 ‘1:1매칭 찾아가는 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각 가정의 여성 학습자는 여성 교사가, 어린이들은 아동교육 전문가 및 미술 상담치료사가 각각 한국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어 학습 효과를 높이는 한편 문화 종교적인 갈등 우려를 차단하고 있다.

센터에선 이와 함께 △한국요리 △아동미술 △동화읽기 △손 체조 △한국영화 감상 △소품 만들기 △온라인 쇼핑 △회사 일일 보고서 작성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질적인 한국사회 적응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또 자녀 진학문제, 학교생활 적응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는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 학습자는 “한국어 시험 스트레스와 한국사회 적응 때문에 처음엔 막막했지만 늦은 시간에도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고국에서의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 너무 고맙다”며 “아내에겐 여성교사를 배정해주고 아이들도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너무 기쁘다”고 했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김유순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국내외 한국어 교육을 필요로 하는 개인학습자뿐 아니라, 지역의 산업현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커리큘럼을 통해 ‘찾아가는 어학당’과 ‘찾아오는 플랫폼’ 개념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며 “김포 외에 덕평, 포천, 용인, 양지, 원주 등 지역의 문화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유순 교장은 “김포문화센터의 모범적 사례가 향후 한국 다문화 사회의 교육적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은 지난해 한국어 교사를 220명을 양성하고 특히 초급단계의 학습자를 도울 수 있는 미국·캐나다·몽골·베트남·대만·중국·러시아·이란·콩고·키르기스탄에서 이주한 이중 언어 한국어 교사도 배출했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은 △맞춤형 찾아가는 어학당 △현장친화형 교원 양성 △심리상담 및 아동교육 △사회연계 통한 전문성 개발 및 활용 △찾아오는 플랫폼 문화센터 △상호문화교류 시소프로젝트 등을 특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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